국내 연구진이 맨눈으로 검지 가능한 색변환 분자감지센서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및 고려대학교 KU-KIST 융합대학원의 유용상 박사 연구팀(이하 연구팀)이 광 공진 기판에서 물방울 젖음특성을 갖는 전기 습윤 기반의 광학 스위치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기 습윤은 전기를 인가해 줌으로써 전기표면에 물의 젖음성이 향상 및 감쇄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습윤에 의한 광공진기 스위치의 동작 원리 (자료=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용상 박사)
연구팀은 자료를 통해 전기 습윤 현상에 기반해 젖음성 환경을 유도, 극미세 간격의 10나노미터 크기를 가진 매우 작은 나노구조체 표면에서 젖음성을 갖는 방법을 규명했고, 이를 광 공진기 구조체에 적용해 광학 스위치 및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활용해 복잡한 장비 없이 수중에 극미량 존재하는 글루코스(glucose; 혈당검지용 타겟 분자) 농도를 색으로 구분하는 현장 감지 기술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개발한 기술을 글루코스 농도에 따라 색을 다르게 감지할 수 있는 혈당센서 등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등의 지원으로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