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중소·벤처기업이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 등 미래 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26일 중소기업벤처부(이하 중기부)가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제2회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주최해 기술개발 전문가, 기업인 등이 모여 중소벤처 혁신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과감한 도전이 성과의 결실로 이어지기 위해 민간 투자자, 대학, 연구기관 등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며, 중기부도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을 약속했다.
중소기업혁신 네트워크 포럼은 2020년 7월 첫 출범한 이후 AI, 탄소중립, 메타버스, 글로벌협력, 기술개발(R&D) 평가체계개선 등 5가지 분과를 나눠 전문가들이 혁신 전략을 논의해왔다.
그 중 Tech-ECO(탄소중립 기술)분과 위원장을 역임하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정원 선임연구원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탄소중립 대응방안 및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이정원 선임연구원은 “탄소중립을 기회로 활용해 업종 전환이나 신규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기술의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탄소중립 신기술 창업 지원 위해 그린 스타트업 펀드 운영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탄소중립 관련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핵심은 ‘기술’과 ‘시장’이라고 분석한 그는 “혁신 기술을 시장과 연결시켜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환 시기, 중소벤처가 기술사업화 혁신을 선도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