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원거리에서 사물을 조작하는 제어 기술인 텔레오퍼레이션(Teleoperation) 기술이 로봇이나 사물인터넷(IoT), 5G 등을 통해 의료, 스마트공장, 위험시설 점검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적용을 위해서는 시스템 지연시간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VR/AR 기반 텔레오퍼레이션 기술 동향’ 보고서는 지적했다.
시스템 지연시간은 사용자의 동작이나 입력이 원격장치나 시스템에 전달, 응답된 후 사용자가 인지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다.
이러한 시스템 지연시간의 영향은 입력장치, 구동장치, 영상촬영장치와 디스플레이, 양방향 정보 동기화, 통신네트워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를 작업자가 인지하게 되면, 소통에 불편함을 느킬 수 밖에 없다.
보고서는 지연시간을 감소시키는 것과 함께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VR 또는 AR과의 결합이 필수적이지만 현재 출시된 착용형 HMD((Head Mounted Display)는 높은 몰입감을 주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해상도 면에서는 이전보다 많은 개선을 이뤘지만 사람의 눈이 물체를 이동하는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기술면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 서로 다른 모든 화면을 표시하기 위해서는 1800Hz 이상의 프레임율이 이상적이지만, 최신 HMD도 아직 90~120Hz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