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열 2차 수술, 재수술 방지하기 위해선

구순구개열이란 입술(구순) 및 입천장(구개)을 만드는 조직이 적절하게 붙지 못했거나, 붙었다고 하더라도 유지되지 않고 떨어져 생기는 입천장의 갈림증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약 650~1000명 당 한 명 꼴로 환자가 발생하는 안면 기형 질환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난 환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결손 부위의 성장 잠재력이 저하돼 있기 마련인데 정상조직과 1차 수술의 반흔 조직 사이의 성장 속도 차이가 생겨 상대적으로 모양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그러므로 성인이 된 이후에 구순열 2차 변형을 교정하는 재건성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구순열 2차 변형은 입술 안쪽 점막이 튀어나오거나, 반대로 함몰돼 입술 모양에 변형이 오기도 하며, 코 밑 부분부터 입술까지 Z자 혹은 번개 모양의 반흔이 남는 경우가 많다.

또한 코가 휘고, 코끝, 콧구멍, 콧날개 등 매우 복잡한 구조들의 변형을 동반하기도 한다.

코는 콧대뼈와 비중격연골을 잡아주는 휜 코 성형술과 낮은 콧대와 뭉툭한 코끝과 콧볼, 콧바닥올림술을 받는 것이 좋고,휜코교정술은 4시간 내외에 수술시간과 전신마취를 시행하는데 수술 후 1~2시간 휴식 후 퇴원을 하며 식사와 가벼운 활동에는 무리가 적다. 7일 내외로 코에 실밥 제거와 소독 및 치료가 끝나며 심한 운동과 부딪힘에 주의가 필요하다.

인중 흉터는 정도나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는데 대부분에 경우 흉터를 절제하고 최대한 긴장이 없는 상태에서 미세 봉합하는 반흔절제성형술을 시행하게 된다.

필요에 따라 인중골이 약한 부분은 조금 더 선명하게 해보는 인중골수술, 남자의 경우 인중 흉터부분에 콧수염 이식 수술을 추가적으로 할 수 있다.

입술은 보통에 ‘M’모양의 입술라인에 산능선이 매끄럽지 않고, 기울기가 달라 비대칭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대칭이고 명확하지 않은 입술라인의 산부분을 매끄럽게 만들면서 입술이 작거나 균형이 맞지 않는 입술은 입꼬리수술을 함께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회복 정도에 따라 윗입술점막교정 수술로 입술점막이 매끄럽지 않거나 움푹 패인부분을 정리해 보다 자연스러운 입술형태로 재건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인중 흉터와 입술 수술은 간단수면마취로 진행되며 개인별 난이도에 따라 수술시간은 1시간~2시간 내외로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겉으로 보이는 실밥은 보통 일주일내로 2번에 나눠 제거한다.

수술 후 만 3일이 지나면 실밥이 있어도 세안이 가능하고 실밥제거 후엔 화장도 가능하지만, 자외선 차단을 잘해야 한다.

구순열 2차변형은 입술과 코변형, 인중 흉터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며, 수술이 이루어졌던 부위에 다시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난이도 수술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재수술을 방지해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케이스를 접해본 경험 많은 의료진과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수술 후 관리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구상환 그림성형외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