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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가격 메리트·중장기 업황 회복에 한 숨 돌려

데이터 센터 설비투자 늘어날 것으로 예상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가격 메리트·중장기 업황 회복에 한 숨 돌려


[산업일보]
연초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각각 19%, 25% 상승했다. 이는 상반기 반도체 가격하락과 재고증가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우려에 따른 저평가 메리트와 하반기부터 나타날 점진적 업황 개선 등을 염두에 둔 중장기 관점의 매수로 판단된다.

특히 하반기부터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 이후 인텔의 신규 CPU 출시가 신규 수요를 자극하며, 상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모바일 메모리의 탑재 증가가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과 가격은 점차 개선돼 2020년에는 회복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 또한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도 마이크로칩 (Microchip) CEO는 1분기를 반도체 업황의 저점으로 예상했고, 대만 업체인 난야 (Nanya)도 3분기부터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 감소로 향후 클라우드 성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최근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발표된 2018년 4분기 미국 주요 IDC업체의 설비투자 (capex)와 향후 투자 계획은 우려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주요 IDC 업체들의 4분기 capex는 181억 달러로 전년대비 35% 증가했고, 위 업체들의 2019년 capex는 7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MSFT US)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견조해 설비투자 규모를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맞춰 증가시킬 것으로 밝혔고, 아마존 (AMZN US)은 올해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구글 (GOOGL US)은 올해 전년과 유사한 capex를 집행하지만 서버와 데이터센터 관련 장비 구매는 늘릴 것으로 발표했다. 페이스북 (FBUS)은 2019년 capex를 기존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11% 상향 조정하며 설비투자 대부분이 데이터센터 투자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예측 기준, 미국 IDC 업체들의 2020년 capex는 전년대비 1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추가 상향 가능성은 상존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과 미 금리인상 등의 매크로 우려 완화는 장기적으로 IT 수요 촉진 요인으로 분명히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5G와 AI 시장이 2020년부터 본격 개화되면서 주요 IDC 업체들의 선제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메모리 수요 성장도 올 하반기부터 점차 나타나며 내년에는 성장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KB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연초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순매수 대금은 각각 2조6천억 원, 1조 원 (587만주, 145만주)으로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이는 메모리 시장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에 이익 전망의 하향 조정이 일단락되고, 2019년 7월에 추가적인 주주환원책 발표가 예상돼 양호한 주가 상승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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