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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에너지 구조, 태양광·풍력으로 세계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유진투자증권 “재생에너지, 선택 아닌 생존의 영역으로 전환”

대한민국 에너지 구조, 태양광·풍력으로 세계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산업일보]
정부의 에너지전환(탈원전) 로드맵이 확정되면서 국내의 에너지 구조 등 해외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게 됐다. 지난 4~5년전부터 글로벌 신규발전 설비의 40~60%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채워지고 있다.

OECD 국가로 한정하면 그 비율은 훨씬 높아진다. 유럽은 90% 이상, 미국도 60% 이상의 신규 발전설비가 풍력과 태양광이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설비비중은 미미하다. 신규설치량은 매년 변동성이 크고 누적기준으로도 약 6%에 불과하다. 유럽, 미국은 초기의 대규모 투자로 전기요금 상승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재생에너지의 발전 단가가 급락하면서 전기요금까지 하락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100%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100개를 넘어섰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기업들은 물론, GM, BMW, 월마트, IKEA 등 전통산업의 대표업체들까지 이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납품 받는 비율을 높이고 있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허브를 IT인프라가 좋은 대한민국에 설치하고 싶으나, 내부규정상 할 수 없다.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수요자가 전력의 종류를 선택할 수도 없다. 매년 공급업체들의 재생에너지 비율을 확인하는 애플이, 이를 기준으로 업체들의 생존을 결정할 수도 있다. 재생에너지의 확보는 선택의 문제에서 생존의 영역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원전산업을 유망한 산업으로 분류하는 국가는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원전 개발의 시조격인 웨스팅하우스와 아레바는 재무적으로 몰락한 상태이고, 원전 최대국가인 미국에서는 중립 신용기관인 S&P가 향후 38년내에 미국의 모든 원전이 문을 닫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원전비중이 가장 높은 프랑스는 2025년까지 17기의 원전을 폐쇄할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사우디, 남아공, 터키, 체코 등 일부 국가에서는 원전을 신설하거나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이는 대부분 원전의 비중이 낮은 상태에서 파리기후 체제를 이행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재생에너지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원전의 신설 매력이 낮아
지고 있다.

국내에는 재생에너지 투자가 미미해 발전단가가 원전, 석탄 등에 비해 높은 상태이다. 이는 미국, 유럽 등의 지난 약 10년 전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 설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한 공급업체들이 성장하는 것만으로도 단기간에 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는 30% 이상 낮아질 수 있다. 단기간에 집중 투자해 국내의 풍력, 태양광업체들의 성장을 견인하는 정책이 필요한 때이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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