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 부는 ‘VR 바람’

[산업일보]
중국의 VR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중국 VR 시장에 대한 열기가 끊이지 않으면서 2020년 VR 하드웨어 시장은 556억3천만 위안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리서치가 분석한 ‘2016년 상반기 중국 가상현실 산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VR 산업의 규모는 56억6천만 위안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2020년까지 556억3천만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중국 VR 시장의 발전 잠재성은 매우 크다.

KOTRA 광저우 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중국 VR 시장은 이전 3D 시장과 비슷한 것은 투자나 개발 면에서 아직까지 콘텐츠 중심보다는 하드웨어에 집중돼 있으며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층이 두텁지 못하다.

중국 경제투자연구원의 통계에 의하면 현재까지 VR 산업의 투자건수는 총 117건이며 그 중 58건은 기기관련 투자, 43건은 콘텐츠 관련 투자, 나머지 16건은 플랫폼 관련 투자다. 투자 규모는 4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그 중 지난해 투자 사례가 57건, 총 투자액은 24억 위안이다.

또한, 지난해 투자건수를 보면 하드웨어 기기 투자는 53%, 콘텐츠 제작은 36%, 배포 플랫폼은 11%를 차지했다. 상반기 하드웨어 기기 방면의 투자가 29%, 콘텐츠 제작과 플랫폼 투자가 각각 50%, 21%를 기록했으며 하드웨어 기기 투자는 줄고, 콘텐츠 제작 투자는 늘고 있는 추세다.

중국 내 VR 시장의 VR 콘텐츠는 의료, 여행, 오락,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VR 시장은 하드웨어 기기에 집중돼 있는 탓에 콘텐츠 종류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KOTRA 광저우 무역관 측은 “PC 단말기 VR 기기는 휴대하기 힘들고, 가격도 높기 때문에 앞으로 이동 단말기 VR 기기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중국 VR 기기가 지금까지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부의 지원과 수많은 기업들의 투자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87870 같은 중국 VR 기업들이 한국 VR 콘텐츠 개발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방면으로 발달한 한국 기업에 중국 VR 시장은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