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주재원 사관학교 개설

[산업일보]
KOTRA(사장 오영호)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협력,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육성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파견자 주재원 양성과정을 실시한다. 오는 9월 1일부터 실시되는 이 과정은 국내기업 수요가 가장 많은 중국과 베트남을 포함 모두 5개국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국가인적자원개발 콘소시엄 프로젝트 일환으로 실시된다.

3주간의 국내교육과 1주간의 해외 현장 교육으로 구성되며, 기업 수요에 맞춰 1주 또는 2주간의 집중 코스도 개설한다. 운영방법은 국가별로 20명씩 모집 5개국 총 100명을 대상으로 1차년 교육을 실시하며 내년에도 동남아 미얀마 등 추가 5개 과정이 개설된다. 업체 부담은 총 비용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단, 해외과정은 선택사항으로 전액 자비부담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는 연간 2500건에 달하며 현재까지 5만 7천여 건의 해외법인 설립이 이뤄졌다. 그중 40%는 중국, 12%는 베트남이며, 주요 투자 대상국들에는 동남아 국가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최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현지 채용직원과의 마찰, 국제 노동법 미준수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동 주재원 양성 과정은 문화적, 기술적 현지 경영 애로 사항을 많이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청와대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주재원 전문 인력 양성 사관학교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는 KOTRA와 긴밀 협력, 동 과정 개설을 준비해왔다. 122개의 해외 조직망을 갖춘 KOTRA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교육사항을 파악하고, 적격 강사인력 소싱, 효과적인 해외 현지연수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KOTRA와 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 중 100개 기업과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번 1차 교육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8월 20일까지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