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대형 전기트럭의 장거리 운송 활용이 확대되면서 고출력 충전 인프라 구축과 전력망 공급 용량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력변환 및 에너지 솔루션 기업 커화(Kehua)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 설비를 연계한 통합 솔루션과 지능형 전력 관리 기술을 제시했다.
장거리 전기트럭 확대…충전 인프라 확충 필요
지난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TRANSPORTATION 2026’에서는 대형 전기트럭의 주행거리 확대와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MCS) 기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볼보의 차세대 FH Aero Electric은 최대 700km, 르노트럭의 E-Tech T 780은 최대 66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차량 기술이 발전하면서 장거리 운송에 대응할 수 있는 고출력 충전 인프라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유럽에 약 3만5천 개의 공공 MCS 충전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대체연료 인프라 규정(AFIR)에 따라 주요 도로망의 대형 상용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ESS 통합으로 전력망 공급 제약 대응
커화는 전력망 공급 용량의 제약에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ESS·충전 통합 솔루션(PV-ESS-Charging)을 제시했다.
이 솔루션은 태양광 발전과 ESS, 충전 설비를 연계해 전력 공급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충전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ESS에 저장된 전력을 활용해 전력망의 순간적인 부하를 줄일 수 있다.
차량 도착 시간과 ESS 운영 상태, 전력 공급 계약 조건 등을 고려해 충전 일정을 조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력 사용과 운영 비용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지능형 전력 배분으로 충전소 운영 효율 관리
커화의 800kW 분리형 충전 시스템은 두 개의 전력 캐비닛을 병렬로 연결해 최대 1.6MW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CCS 및 MCS 충전 디스펜서와 호환된다.
차량별 충전 수요와 충전소의 가용 전력에 따라 공급 전력을 동적으로 배분하는 기능을 지원해 여러 대의 전기트럭이 동시에 충전하는 환경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커화는 충전 설비의 가동률과 에너지 관리 수준이 충전소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일부 사업 환경에서 통합 솔루션 적용 시 충전소 수익률을 약 30%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커화 서강국(Cooper Xu) 한국지사장은 서면 질의를 통해 “대형 전기트럭의 장거리 운송이 확대되면서 충전 인프라에는 고출력 충전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함께 요구되고 있다”며 “태양광 발전과 ESS를 연계한 통합 솔루션, 지능형 전력 배분 기술을 통해 충전소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