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제조 현장의 로봇암은 주로 그리퍼로 물체를 집는다. 그러나 크기와 형태가 다른 물체가 컨베이어를 따라 이동하면 이를 인식하고 파지하는 난도가 높아진다.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FESTA 26(AI 페스타26) 에 참가한 리얼월드는 이러한 문제를 로봇핸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봇 관련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리얼월드(RLWARD)는 올해 5월 자체 RFM 모델인 ‘리얼덱스’를 개발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해당 모델을 활용한 로봇 작업 데모를 선보였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여러 형태의 물체를 로봇 핸드로 집어 제조 공정의 피킹 작업을 구현했다.
김하연 애널리스트는 산업 현장에서는 움직이는 물체를 많이 다뤄야 하는 만큼 이를 보여주기 위해 데모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얼월드가 집중하는 분야는 로봇 핸드다. 단순한 그리퍼와 달리 하나의 하드웨어로 다양한 물체를 다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가 핸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사람의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그리퍼만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정밀한 작업까지 대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리얼월드의 강점으로 자체 모델을 활용한다는 점을 꼽았다. “국내에도 로봇 핸드를 만드는 하드웨어 기업이 있지만, 리얼월드는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자체 모델을 파인튜닝하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핸드를 제어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사업은 ‘RX(로봇 트랜스포메이션)’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 들어가 자동화할 수 있는 작업을 진단한 뒤 파트너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장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비교적 단순한 작업부터 PoC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직은 로보틱스 분야 자체가 초기 단계이고 실제 로봇이 배포된 현장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고 전제한 뒤 “리얼월드는 롯데호텔과 함께 작업 데이터 수집을 진행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 과제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