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퇴행성 뇌질환 조기 발견을 돕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BIO KOREA) 2026’에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책과제 수행기관인 ‘K-미래헬스추진단’이 참가해 ‘한국형ARPA-H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사업들을 소개했다.
이중 고려대학교의 주관으로 진행 중인 ‘3D 바이탈 노드를 활용한 AI 기반 퇴행성 뇌질환 조기진단 플랫폼’ 프로젝트는 액체생검·웨어러블 센서로 수집한 실시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퇴행성 뇌질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고령층 헬스케어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액체생검 방식으로는 고감도의 바이오칩을 설계하고, ‘라만 스펙트로스코피’ 기술을 통해 퇴행성 뇌질환 관련 바이오마커를 포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웨어러블 센서는 두 가지 방향으로 R&D를 진행 중이다. 우선 빛 노출도·사회적 상호작용 같은 외부 환경 요인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센서를 제작한다. 더불어 팔·다리 동작·떨림 데이터 수집 센서와, 귀 뒤에 부착해 생리 신호·수면지표·땀 속 화학물질 등 다양한 형태의 신호를 측정하는 센서를 만든다.
고려대학교 관계자는 “현재 2년 차에 접어든 프로젝트로, PCB 기판을 이용한 1세대 웨어러블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라며 “2세대 센서는 유연한 전자기판에 부드러운 외장을 씌워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으며, 소형화를 통해 사용자의 거부감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9년 12월까지 이어지며, 시제품 고도화와 AI 알고리즘 검증까지 마쳐 향후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