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토 면적이 좁은 한국의 특성상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모든 산업군의 숙제이다. 특히, 물류 분야의 경우 넓은 공간에서 빠르게 필요한 물품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이 분야의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개막해 4월 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경연전람과 한국포장기계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 KOREA PACK(코리아팩, 국제포장기자재전) & ICPI WEEK 2026에 참가한 프랑스의 물류 자동화 기업인 엑소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물류자동화 솔루션인 스카이팟을 선보였다.
엑소텍은 지난해와 올해 무신사와 산하물산 육가공 창고 등에 자사의 솔루션을 납품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에 대해 엑소텍 코리아의 오지석 지사장은 “무신사는 의류를 주로 판매하는 기업이고, 산하는 고기를 주로 다루는 기업으로 사업 영역이 완전히 다르다”며 “엑소텍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응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 지사장은 스카이팟 솔루션을 통해 거둔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자체 개발한 로봇피커를 통해 이어갈 계획이다.
“로봇피커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상품의 피킹 가능 여부를 구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 오 지사장은 “피킹이 가능한 SKU는 로봇 스테이션으로 이동해 자동으로 처리되며, 피킹이 어려운 SKU는 사람이 작업을 수행한다. 이후 각각 처리된 상품은 합포 과정을 거쳐 하나의 주문으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고객사들에게 내세울 수 있는 엑소텍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오 지사장은 ‘고성능 대비 유연함’이라는 답을 제시했다.
“약 6천 셀 규모의 랙을 설치하는 데 5일 정도가 소요되며, 스테이션은 하루나 이틀이면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한 오 지사장은 “로봇 투입도 1~2분이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에서 빠르게 설치하고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지사장은 “한국에서는 전자상거래나 소매업에서 물류가 가장 부각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말한 뒤 “특히 한국은 배송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빠른 배송을 원하는 기업과 함께 일해보고 싶기도 하고, 제조강국인 한국의 특성을 살려 자동차나 조선, 항공 분야에도 진출해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