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니니 FMS 라인 도입, 안톤 케셀 사 ‘주문 관리’ 통해 시간과 품질로 승부하다

[산업일보]
안톤 케셀 사(이하 안톤 사)는 금속 공구대, 작업대 및 작업장 관련 제품 전문 업체로, 살바니니의 유연생산시스템인 FMS 라인(자동화창고+펀칭/샤링 복합기+자동절곡기)를 활용해 생산하고 있다. 작업대는 모든 생산현장에서 사용되는 필수 물품으로, 크기, 디자인, 색상 및 구조 측면에서 맞춤형 작업대를 필요로 한다.

안톤 사는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감지해 맞춤 생산 물량의 비중을 점차 증가시켜 나가고 있는데,그 결과 현재 수천 종의 주문 제작 작업대와 작업장 장비를 생산 중이다. 이는 자동화 창고, S4 펀칭/샤링기 복합기, 소재 로딩 로봇과 2대의 P4 자동절곡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자동화 운영을 가능케 하는 살바니니의 유연 생산 시스템을 활용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살바니니 S4 펀칭/샤링 복합기와 P4 자동절곡기 연동으로 생산성 극대화

1888년 설립된 안톤 사는 1950년대까지 산업계, 수작업 장인, 학교 등에 목재 작업대만을 공급했는데, 1970년대 철제 작업대가 제품군에 추가되면서 판금 가공이 시작됐다. 그러나 1990년대 말까지 판금 가공은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원소재를 유압식 400톤 프레스에서 대량으로 처리한 다음, 수동 프레스 브레이크를 사용해 절곡했다.

오딜로 씨는 ‘20년 동안 유압 프레스를 사용해 왔으나 종종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 이전과 같이 익숙한 방식을 계속 따르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인지, 아니면 변화된 시장 상황에 따라 더 유연한 생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 나은지 고려할 필요가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당시 철제 작업대를 판매한 전문 유통 업체가 크기와 디자인 측면에서 더 많은 다양성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안톤 사는 결국 살바니니 S4 펀칭/샤링 복합기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S4 펀칭/샤링 복합기기는 2002년에 설치했고, 2007년 P4 자동절곡기를 추가로 도입해 S4 펀칭/샤링 복합기에 연결했다.

영업관리자인 울프강 마일리 씨는 ‘당시 살바니니 라인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로 신제품을 보다 수월하게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설계자가 살바니니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새로운 제품의 생산 가능성을 제시할 때마다 안톤 사는 새로운 시도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는 단순 작업대 제조업체에서 시스템 공급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안톤 사는 일부 작업대 딜러의 개인 브랜드를 위한 특별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살바니니의 P4 자동절곡기+S4 펀칭기 라인 덕분에 안톤 사의 생산 범위는 크게 확장될 수 있었다.

자동화 창고+펀칭+절곡 라인의 첫 도입

첫 번째 라인은 2014년에 FMS(자동화창고+P4 자동절곡기+S4 펀칭기)라인으로 대체됐다.

로딩/언로딩 로봇 및 자동화 창고로 연결된 펀칭기는 무인 3교대 동안 생산하며, 생단된 펀칭 물량은 두 곳의 창고로 이동시킨다. 이후, 해당 펀칭 물량은 주간 2교대 근무 동안 자동절곡기로 다시 공급된다. 이와 같은 생산 방식으로 제품 다양성과 생산량이 모두 증가했으며, 2016년 펀칭/샤링 복합기기는 약 4,000~5,000시간 동안 운영됐다.

생산 공정 개선을 통한 디자인 다각화

다양한 종류의 물품은 일괄 생산 및 판매가 불가능한데, 대리점들은 주문을 안톤사에 전달하고, 안톤 사는 주문에 따라 순차적으로 생산한다. 오늘날 안톤 사가 생산하는 모든 작업대는 맞춤으로 제작돼 세상에 단 한 제품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물품의 배송까지 3주 이상을 기다리고자 하는 고객은 거의 없기에, 생산에서 배송까지 납기가 매우 촉박하다.

안톤 사는 일괄 생산과 단일 품목 생산을 혼합하기 위해 살바니니 생산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특정 품목의 경우 며칠 이내에 배송이 가능한 수준이다. 조르센 씨는 ‘대부분 고객 맞춤형 생산을 하고 있지만, 특정 부품은 중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디의 경우 모든 제품에 특정 부품이 중복 사용되기 때문에, 해당 부품은 조립대기 창고에 적재하며 조립 시 필요한 양을 꺼내어 사용합니다. 조립대기 창고는 주문량과 상관없이 별도로 운영하고 이러한 방식으로 자재 활용을 최적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주문 관리를 통한 최적의 효율

또한, 조르젠씨는 ‘살바니니 주문 처리 시스템인 OPS는 제품이 정확히 설계되었으며 어떤 부품을 언제 생산해야 하는지, 어디에 저장하고 어떤 자동절곡기에서 언제 절곡을 할 것인지 등 모든 생산과정을 관리합니다’라고 언급했다. 안톤 사는 야간에 특정 부품들을 생산하고 적재한다. 펀칭 후 절곡되는 다른 부품은 펀칭-샤링 복합기에서 직접 공급되는 자동절곡기로 보내진다.

또한, 모든 모델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엠보싱이 있는 서랍칸은 펀칭기로 생산된 다음, 살바니니 FMS 시스템에 공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퍼레이터는 자동 주문 계획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되는 부품과 시기를 스스로 결정한다. 평소와 같이 CAD 도면은 자동 CNC 프로그램을 생성하는데 사용되며, 작업이 결정되면 직원은 이를 사용하여 작업 목록을 작성한다.

주문의 약 30%는 세트 생산 또는 소규모 생산으로 FMS 라인에서 생산된다. 나머지는 절단에 최적화된 소재로 표준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살바니니 P4자동절곡기를 위한 설계 변경

살바니니 기술은 작업대의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살바니니 자동절곡기를 사용하면 최대 10개의 절곡이 들어간 부품을 만들 수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허용 중량의 최대 1.5배까지로 철제 캐비닛 작업대의 허용 중량을 높일 수 있다.

조르덴 씨는 ‘우리는 살바니니 FMS 라인을 이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완성도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설계자뿐만 아니라 판금 가공 직원들 또한 현재 매우 높은 수준으로 살바니니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