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실리콘밸리에서 ‘입는 IoT’의 현주소를 바라봤다. 의류아이템과 인터넷 간 연결은 10조에 달하지만 높은 소매가격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이하 IoT)을 이용한 제품 트렌드 중 피트니스 트랙킹을 위한 손목 착용 디바이스들은 2020년 매출 최고점인 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 구매자들은 약 40%는 구매 후 6개월 정도 착용 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술의 한계보다는 ‘착용하기 더 편한’ 형태의 스마트 섬유 웨어러블의 출현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홈 IoT 시장의 성장에 못지않게 웨어러블 피트니스 기기 및 의복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웨어러블 관련 스타트업은 웨어러블 운동복 및 기구를 개발 제작하는데 운동량 트랙킹 관련 물품, 운동복, 트랙킹 디바이스, 모바일 앱, 플랫폼 등을 한 번에 일괄 구매할 수 있도록 제품을 라인업 하고 있다.
IoT 플랫폼을 이끄는 플레이어는 크게 4종류로 네트워크사업자, 이동통신사, 플랫폼 사업자, 서비스 사업자들이다. 이들이 IoT에 대해 강력한 니즈를 갖고 있으며, 아직 IoT의 정상적인 제품이 없기 때문에 시도를 해보는 상황이다.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IoT 솔루션을 출시하고, 언제 어디서나 LTE 를 통해 실시간 영상 및 음성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IoT 헬멧에 LTE 모뎀, 카메라, 무전 기능, GPS 등을 탑재했다. 이로 인해 실시간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근로자의 위치 및 동선 등을 확인, 관제센터와 근로자 간 커뮤니케이션 효율을 높였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측은 “소비자는 스마트폰 등으로 마크를 판독해 제품의 제조 정보, 유통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구입 이후에는 제품과 관련한 특별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제안이나 서비스 관련 산업 또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업체들은 관련 소프트웨어 또는 플랫폼 해당 사업 분야뿐만 아니라 의류업체, 공공기관, 인테리어 전문기업과도 협업해 사물인터넷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려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바일 기반의 기업이 웹 기반의 기업을 흡수, 합병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잇따라 제조사를 인수하고 있는 트렌드를 감지해 한국 기업들은 제조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