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IoT 관련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함에 따라 이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센서 시장으로 까지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엘지경제연구원의 이승훈 책임연구원은 28일 상암동 DMC타워에서 개최된 ‘2016 차세대 스마트센서 기술 및 산업전망세미나’의 발제자로 나서 ‘2016년에 다가올 스마트센서와 비즈니스 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조사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2020년까지 센서시장은 IoT의 확대와 더불어 최대 19조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교통과 에너지 관리, 헬스케어,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제조분야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냉장고는 공짜로 팔고 냉장고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서 제공하는 것이 기업에게 더 큰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는 짐 툴리 가트너 부사장의 말을 인용한 뒤, “IoT는 단순한 신규 디바이스 출시 차원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2020년까지 IoT시장의 확대를 계기로 센서시장도 확대돼 인구증가율보다 센서생산량이 6배 가량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까지 주된 흐름이었던 스마트 디바이스에만 센서가 부착됐던 현상을 넘어 옷이나 생필품, 일회용품 등에도 센서가 부착되면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을 예상한 수치다.
또한 IoT디바이스의 기능도 고도화됨에 따라 한 대당 부착되는 센서의 양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2020년에는 1조개의 센서가, 2030년에는 10조개의 센서가 IoT산업계를 주름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센서기술의 개발, 검증, 범용화까지는 27년이 걸렸고 전 세계적으로 10억 개 이상 사용되는 센서 종류는 15개에 불과하다”며, “센서를 개발할 때는 어떻게 하면 더 작으면서도 더 높은 정확도를 구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기술적인 난제가 항상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것은 바로 ‘플렉서블 센서’로 헬스케어 디바이스에 장착되면서 활용이 본격화된 플렉서블 센서는 작고 얇게 만들면서 제조 단가를 획기적으로 줄여 기존에 활용할 수 없었던 애플리케이션의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특징을 갖고 있고 이 연구원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