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통 제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결합 흐름이 전시 현장에서 확인됐다. '2026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EXCO에서 개최됐으며, 태양광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과 사업 모델이 함께 소개됐다.
전시에 참가한 부일에스티는 철강 가공 사업과 태양광 구조물 및 발전 사업을 결합한 사업 구조를 중심으로, 제조 기반 에너지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광주광역시에 본사와 공장을 둔 이 회사는 2013년 설립 이후 철강재 가공과 유통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부일에스티의 사업은 크게 철강 가공과 태양광 에너지 부문으로 구분된다. 철강 부문에서는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냉연강판, 알루미늄, 포스맥(PosMAC) 등 다양한 금속 소재를 취급하며, 고객 요구에 맞춰 코일을 정밀하게 절단하는 스리팅 공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프레스 가공과 포밍 공정을 통해 가전 부품 및 산업용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제조 기반은 태양광 사업과 연결된다. 부일에스티는 태양광 발전 구조물을 직접 설계·제작하고 시공까지 수행하는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자체 생산 설비를 활용해 구조물 품질과 공급 일정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또한 공장이나 건물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 모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유휴 공간을 활용해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력구매계약(PPA) 형태의 사업을 추진하는 구조다. 이러한 방식은 제조 기업의 유휴 자산을 활용하는 동시에 에너지 생산으로 연결되는 모델로 제시됐다.
김복만 대표는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태양광 사업을 함께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산업 환경 변화와 관련해서는 제조 경쟁력과 에너지 사업의 결합 필요성이 언급됐다. 철강 가공 기업이 단순 부품 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구조물 제작과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원자재 가공부터 에너지 생산까지 이어지는 산업 구조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부일에스티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생산 설비와 시공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구조물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생산하는 방식은 공급 안정성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한편, 인력 운영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부일에스티는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선정되며, 숙련 기술 인력을 재고용하는 방식으로 생산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제조 현장에서의 기술 축적과 인력 운영 방식의 변화 사례로 제시된다.
이번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2026에서 부일에스티가 제시한 방향은 철강 제조와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결합해 산업 구조를 확장하는 접근이다. 제조 기반 기업이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 속에서, 생산 설비와 시공 역량을 동시에 활용하는 모델이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