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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AI②] 기업과 금융, 기회와 위험 사이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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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AI②] 기업과 금융, 기회와 위험 사이

기업·금융의 AI 혁신, 어떤 위험에 대비해야 하나

기사입력 2025-12-18 07: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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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AI②] 기업과 금융, 기회와 위험 사이
AI 생성 이미지
[산업일보]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비전 ‘모두의 AI(인공지능)’처럼, AI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노동, 환경, 사회 공동체의 모습까지 새롭게 규정하고 있다. 이에 기술·경영·금융·사회혁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AI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실현 방법을 찾는 오픈형 플랫폼 ‘AI 소셜 임팩트 포럼’이 출범했다.

포럼은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창립 기념 행사로 ‘AI시대, 사회가치 실현의 길을 찾다’ 토론회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김한규·박지혜·차지호 의원실과 함께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기술, 기후위기, 기업, 금융, 지역사회, 사회포용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가 나서, AI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사람을 위한 AI②] 기업과 금융, 기회와 위험 사이
IBK기업은행 서경란 경제연구소장

금융에도 ‘AI 초개인화’ 확산된다
AI 시대, 금융은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개인화’되며, 가치사슬의 붕괴와 재조립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기업은행 서경란 경제연구소장은 “금융은 AI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라며 “AI의 핵심인 데이터를 가장 오랫동안, 신뢰할 수 있는 영역으로 축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금융은 정부가 주도하는 가운데 기관 간의 경쟁이 벌어졌다면, 이제는 생태계 경쟁으로 확산되면서 사회 전체의 신뢰·안전을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지의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서 소장은 AI 시대 금융의 변화를 기존 ‘규모·표준화·사후 관리 중심’에서 ‘데이터·알고리즘·실시간’으로 이동한다고 요약했다.

그동안 금융기관은 월 단위 혹은 연 단위 등급 조정 기반의 사후 관리를 핵심 경쟁력 요소로 삼았다. 그러나, 이제는 매출이나 정산 같은 고빈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이나 유동성을 상시 평가한다는 것이다.

초개인화·맞춤형 트렌드가 적용되면서, 같은 대출 상품이어도 고객의 상황에 따라 금리·한도 등의 대출 조건이 촘촘하게 달라진다. 상담 역시 ‘상품 설명’ 중심에서 고객의 목표와 현금흐름을 이해하고 실행을 돕는 ‘AI 상담·코치’로 확장된다.

단, 초개인화는 고객의 가치를 향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차별·배제의 자동화 위험도 존재한다.

금융기관은 중앙에서 플랫폼 생태계로 분산된다. 서경란 소장은 “금융업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으로, 기득권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해설했다.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이 등장하면서, 금융이 핀테크·빅테크 업체로 확산되면서 금융이 삶의 일부로 보편화되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위원회에서 디지털 자산 생태계와 관련된 정부 입법을 10월 말에 발의할 계획이었으나, 많은 내용이 포함되야 하기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 소장은 “생태계가 분산되는 상황에서, 책임과 감독의 단위는 어떻게 규정할 것이고 제도적으로 어디까지 준비돼 있는지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또, AI 개인화가 확대될수록 포용과 공정이 흔들릴 수 있어 최소 기준을 어떻게 고정할 것인지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사람을 위한 AI②] 기업과 금융, 기회와 위험 사이
카카오AI시너지TF 김세웅 부사장

기업 성장 없이는 AI 일자리 창출 어려워
“기업은 AI 혁신이 근로자에게 혜택으로 이어지고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접근성, 신뢰성,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갖출지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

카카오AI시너지TF 김세웅 부사장은 ‘AI 시대, 기업의 사회가치 실현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에서는 AI 도구 도입과, 이것이 노동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라며 AI가 가져온 사회적 과제로 ▲AI 활용 격차 ▲데이터의 신뢰 위기 ▲일자리 재편 ▲접근성 불균형을 지목했다.

김 부사장은 “사회적으로 AI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라며 “사용료가 갈수록 비싸지기 때문에, 보편적인 지원이 없다면 소득에 의한 AI 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신뢰성 문제를 두고는 “해외 AI 서비스에 사용자가 민감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안전하냐가 화두”라며 “보호 체계에 대해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김세웅 부사장은 “일자리 영향에 있어서는 명과 암이 존재한다”라며 “AI로 인해 개인의 업무 효율은 증가하겠지만,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일자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AI가 보편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공공 AI 기술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통해 사회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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