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건설용 3D프린터 전문 기업인 마션케이(Martian-K)가 ‘2025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해 3D프린터와 출력물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제품은 연구용 3D프린터로, 전시 기간 플라스틱 성형물 출력을 시연한다.
이 기업은 자체 개발한 3D프린터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폴리머 모르타르(Polymer Mortar)소재를 사용해 가로 12m, 세로 7m, 높이 8.5m 규모의 건물을 시공한 경험이 있다.
마션케이의 정종표 대표는 “한국에서는 관련 법령이 존재하지 않아, 당장 3D 프린팅 건축을 시행할 수 없다”라며 “연구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술 논문이 많아져야 제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라고 연구용 3D 프린터를 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정형 건축물은 전통적인 방식과 공사 기간이 비슷하면서 비용은 더 높아 경쟁력이 부족했다”라고 3D 프린팅 건축 시장의 동향을 살피며, “자사는 설립 초기부터 숙련자가 아니면 구현하기 어려운 비정형 건설 디자인을 실체화하는 방향으로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션케이는 2017년 미국 나사가 진행한 화성 우주 기지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종표 대표는 “사명에 마션을 넣은 계기”라며 “한국인 최초의 화성 탐사 인원은 우주비행사보다는 3D 건축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건설·건축·인테리어 전문 전시회인 ‘2025 코리아빌드위크’는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