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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I 기술, 노래 작사와 시적 표현까지 가능
김인환 기자|kih271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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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I 기술, 노래 작사와 시적 표현까지 가능

의성어·의태어 수치화해 단어로 변환하는 단계까지 진화

기사입력 2017-08-29 10: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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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I 기술, 노래 작사와 시적 표현까지 가능


[산업일보]
일본의 AI(인공지능) 기술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이 작사한 가사에 맞춰 노래하는 아이돌도 등장했다.

현재 일본은 이처럼 AI를 이용해 접촉 감각과 소리를 수치화하고 시각화해 이를 기반으로 음악·마케팅·광고는 물론 의료 분야에 응용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각이나 촉감은 맛볼 수도 없어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이를 수치화 및 시각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아사히신문과 일본공업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전기통신대학 사카모토 교수 연구그룹은 도쿄 아키하바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언더그라운드 아이돌 그룹 '가면여자'의 신곡의 AI 작사 프로젝트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 4월 AI가 작사한 신곡 '전(電)☆어드벤처'를 공개, 인터넷 상에서 '단어 선택이 이상하지만 멋있다', '사용하는 단어가 독특하다' 등의 의견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전기통신대학 사카모토 마사키 교수 연구 그룹과 아이돌 '가면여자'가 팀을 이루어 해당 그룹의 인기곡 '초☆어드벤처'를 이미지화 한 그림을 바탕으로, 변환 기술을 사용해 AI가 직접 작사했다는 내용이다.

사카모토 교수가 사용한 첫 번째 기술은 색과 오노마토페(의성어와 의태어를 통틀어 이르는 말)를 서로 변환하는 기술, 즉 오노마토페를 수치화하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부들부들'이라는 오노마토페를 입력하면, '부드러움'이 0.73, '여성적인'이 0.40 등의 수치로 표시되고, 이미지화하기 쉬운 색을 알려주며 단어를 정량적으로 표현한다.

두 번째 기술은 단어와 색을 연관시키는 기술로, 벚꽃이라는 단어를 보면 분홍색을 떠올리는 구조를 인공지능도 가능하게끔 만든 프로세스다. 약 1천개 단어에 해당하는 색 이미지를 약 100명의 피실험자에게 조사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 단어에서 떠오를 수 있는 모든 색의 상기확률을 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량이 1000개 단어에 한정되지 않도록, 저작권 프리 문장을 대량으로 AI에게 읽힘으로써, 같은 색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습득하게 했다.

이런 기술 진화로 인해 일본 현지의 의료, 광고업계에서도 AI의 다방면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광고 영상을 제작하는 TVC는 2014년부터 사카모토 교수 연구실과 연계해 작업 중이다.

도쿄무역관 측은 AI가 인간의 복합적 감정을 이해하고, 말과 소리, 색에 어떤 이미지가 있는지 규명할 수 있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의료, 광고 업계에서도 이 같은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무역관 관계자는 한국은 AI 분야에서 아직은 초보단계이지만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이 활용될 수 있으며 해외 진출의 무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면서, 일본의 개발 동향을 참고해 응용 가능한 분야를 발굴해 경쟁에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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