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스마트공장은 비단 대기업만의 이슈가 아니다. 국내 제조업 기업의 상당 부분을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는만큼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주최한 ‘2017년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설명회’가 서울 금천구 G밸리기업청에서 진행됐다.
정부는 현재 제조업 3.0 혁신전략의 핵심과제로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을 시행 중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김범수 팀장은 “아직까지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스마트공장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스마트공장 구축은 이제 기업의 생산성 제고, 제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수”라고 말하며 설명회를 시작했다.
서울지역본부 설명회에서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이창현 전문위원과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 안찬수 공학박사가 발표를 진행했다.
안찬수 공학박사는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 추진 시범사업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오는 2월부터 처음으로 시범 진행되는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 추진 사업은 현재 사업과 맥락은 같지만 사업 지원 방식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개별 기업이 주체가 돼 스마트공장 추진사업을 진행하는 현재의 방식과 달리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 추진사업은 공동의 기업이 함께 사업을 신청해야 한다.
안찬수 공학박사는 “각 기업별로 스마트공장을 추진하면 기업에 맞춰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커스터마이즈하는 비용이 높아지지만 클라우드형 스마트공장 추진사업의 경우, 동일 업종의 기업들이 함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빅데이터 서비스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흔히들 클라우드를 ERP와 많이 혼동하지만 클라우드는 문서를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스마트공장 추진사업과 대비 시, 30% 이상 저렴한 비용에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안정성과 보안 문제에 있어서도 IDC와 통신사가 협력해 서버를 구축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문 인력을 따로 채용하는 것보다 안심할 수 있다.
안 공학박사는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서버를 구축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협의체가 형성되고 협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이윤 및 시너지 효과가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수요기업군과 클라우드 사업자의 연결은 추후,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에서 지원할 예정이며 오는 2월 1일 더욱 자세한 공고를 게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