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층기획 [산업일보 연중기획] 국내 산업전시회를 진단한다

⑤ 킨텍스 컨벤션마케팅팀 정형필 팀장

기사입력 2016-12-02 07:32:11
킨텍스 컨벤션마케팅팀 정형필 팀장


[산업일보]
시대가 바뀌면서 전시회 역시 수요에 따라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과거 기업과 기업이 만나는 장소였던 산업전시회는 이제 기업과 기관, 기관과 기관, 기관과 민간, 민간과 민간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을 거듭해 왔고, 이에 따라 과거 정부나 기업이 주관한 전시회에 참가했던 일반인들이 이제는 직접 전시회를 구성하는 형태로까지 진화해 왔다.

국내 컨벤션센터 중 최대 규모인 일산 킨텍스의 컨벤션마케팅팀 정형필 팀장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가 발달하면서 유저가 스마트해지기 시작했고 소비재 시장의 수요가 늘어났다”며 “예전에는 기업과 정부가 하는 전시회에 일반인이 참가했다면, 이제는 영향력 있는 개인이 벌이는 행사에 기업과 정부가 참여한다”고 전시회의 바뀌어진 흐름을 설명했다.

정 팀장은 “전시산업 선진국인 유럽의 경우를 보더라도 수백년 전 소상공인과 민간이 주최하던 행사가 이어지면서 B2B형태로 성장한 경우를 볼 수 있다”고 언급한 뒤, “민간 차원의 전시회가 활성화되면 기업 후원과 관련 포럼 등이 연계되는 ‘Bottom-Up'현상이 일어나면서 전시회를 이해하는 저변도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의 산업전시회 등 B2B전시회에 대한 중요성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 정 팀장은 “산업재 위주로 진행되는 산업전시회는 수출을 아젠다로 삼는데, 전시회는 억 대 자본이 투입되지만 수출효과는 조 단위 이상”이라며, “근간산업을 지탱하는 트레이드 쇼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수출효과 제고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전시산업이 활발해지면서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는 산업이 바로 컨벤션 산업이다. 과거 전시회가 참가업체와 관람객만의 장(場)이었다면, 이제는 관련 지식공유 및 산업동향 전반을 아우르는 세미나‧포럼‧회의 등이 동시에 개최되면서 컨벤션 산업의 규모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 팀장은 “올해 킨텍스에서는 900건에 가까운 컨벤션 행사가 개최됐다”며 “컨벤션‧컨퍼런스 운영이 소자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도 무료 컨설팅‧인큐베이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킨텍스는 국내 주관사‧기관이 개최하는 전시회는 물론 인사이드 3D 프린팅 컨퍼런스, 로보유니버스 등 해외 유명 전시회의 국내 개최에도 앞장서 왔다. 정 팀장은 이러한 행사들의 최일선에 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전시산업에 있어서 아웃바운드 뿐만 아니라 인바운드도 중요하다”며, “전시산업과 컨벤션 산업을 구분하기 보다는 통합 MICE산업으로 보는 시각을 갖고 유기적인 협조 체계 구축과 지속적인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향후, 컨벤션 산업의 전망에 대해 정 팀장은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서 미국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전시컨벤션 입장에서는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한 논의와 토의의 장이 MICE산업 발달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권이 바뀌고 경제 구도 개편에 따른 수정전략, 수출판로개척,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다각화 등에서 전시컨벤션 산업이 촉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인 킨텍스에서는 전시회가 끊이지 않고 개최된다. 그러다보니 전시회에 참가하는 참가업체나 참관객들 사이에서는 이런저런 아쉬운 소리들이 나오게 된다. 이에 대해서도 정 팀장은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킨텍스는 동시주차가 1만 2천대 까지 가능한데 이는 전국에 있는 전시장 중 가장 넓은 주차면적에 해당한다”고 언급한 정 팀장은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제3전시장 개관이 예상되는 2020년 경에는 GTX가 킨텍스까지 들어와 강남에서도 20분 정도면 킨텍스에 도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호텔이 없어서 관람객이나 바이어들이 서울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인근의 백석역․대화역 주변으로 관광호텔, 비즈니스 모텔, 레지던스 등 일산에 4천500실 규모로 숙박시설이 마련돼 있고 차량으로 20여 분 거리에 마포 상암지구, 김포공항 주변에도 호텔이 많이 위치해 있다”고 전제한 뒤, “향후 5년 내에 글로벌 체인 호텔들이 다수 대화역 인근에 개장할 예정이어서 관람객의 편의와 지역경제 발전이 한 층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정 팀장은 “킨텍스가 적극적으로 인큐베이팅에 나서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한 C2C전시회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전시회 또는 비즈니스 전시회로 다각화시키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성장이 정체돼 있거나 해외에서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호응을 얻지 못하는 전시회에 대한 육성에도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주소 : 08217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53길 15, 업무A동 7층 | TEL : 1588-0914 | 정기간행등록번호 서울 아 00317 | 등록일자 2007년 1월29일

발행인 : 김영환 | 편집인 : 안영건 | 사업자번호 : 113-81-39299 | 통신판매 : 서울 구로-1499

산업일보의 사전동의 없이 뉴스 및 컨텐츠를 무단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과 관련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SINCE 1991 DAAR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