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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산업일보 연중기획] 국내 산업전시회를 진단한다

④ 한국전시주최자협회 이병윤 상무이사

기사입력 2016-12-01 07:25:34


[산업일보]
정부는 MICE산업을 ‘17개 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한 현 정부는 국정과제인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레저 육성’의 핵심 과제로 MICE 산업을 선정하고 이를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전시회를 실질적으로 주최하는 이들 사이에서 정부의 전시사업 육성 지원책이 부족해 국내 전시회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 이병윤 상무이사를 만나 전시회 주최자 측의 고충과 국내 전시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국제 경기 침체와 국내·외 정치, 경제의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전시산업 역시 적지 않은 애로사항이 뒤따랐다. 협회 이병윤 상무이사는 관련기관 간 커뮤니케이션 부재와 감소하는 국가 전시사업 육성 지원책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시산업과 MICE 산업은 소관부처가 이원화돼 있다. 전시산업의 경우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고 MICE 산업은 문화부에서 주관하고 있다. 이병윤 상무이사는 이처럼 소관 부처가 이원화돼 있다 보니 양 부처는 물론 업계들 간 유기적으로 의견을 나눌만한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국가 차원에서 전시 산업 육성 자금을 증액하는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국과는 달리 한국은 전시 산업 육성 지원금이 매년 10~20%씩 줄어들고 있다”며 “전시 육성 지원 자금이 줄어들면 해외 글로벌 바이어를 초청할 수 있는 비용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전시회 운영이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국내 전시 주최사들도 이런 환경 속에서는 바이어 초청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코트라, 중소기업중앙회와 더불어 우수한 민간 해외 유치 바이어 단체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 기관들은 민간 바이어 유치단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전시전문 해외 에이전트를 대거 초청하고 국제적 규모의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는 에이전트의 활동 역시 성공전시회를 이끄는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는 판단에서다.

전시산업의 성과는 각국의 경제 혹은 산업 규모에 비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거대한 경제 규모의 미국, 독일 등의 선진국은 전시산업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데는 전시산업 관련 인프라가 일찌감치 마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대국만이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아니다.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등은 자국 경제규모보다 규모가 큰 전 세계적인 전시회를 상당수 유치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세계 2대 치과기자재 전시회 중 하나로 자리 잡은 ‘국제 치의학 컨퍼런스 및 아랍 치과기자재 전시회(AEEDC Dubai)’와 'UAE 두바이 국제건축기자재 전시회(The Big 5 Show 2016)'를 개최하는 두바이는 대규모 국제전시회 개최를 통해 전시산업 선진국 반열에 한층 더 다가섰다.

이병윤 상무이사는 “경제 규모는 한국보다 작지만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같이 글로벌 전시회를 개최하는 국가들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도 자국 시장만을 타겟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아시아 시장 자체를 자국 도메스틱 시장으로 보고 전시를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빅바이어사들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한국 전시회를 참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파급력 있는 전시회 플랫폼 형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강은영 기자 qboom@kidd.co.kr

반갑습니다. 산업부 강은영 기자입니다. 산업 관련 빅데이터(Big Data), 3D프린터, 웨어러블 기기, 가상현실(VR) 분야 등과 함께, ‘산업인 24시’, ‘동영상 뉴스’, ‘동영상 인터뷰’ 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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