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산업부·미래부 등 5개 부처는 15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역동적인 혁신경제'라는 주제로 2015년 정부 업무보고를 개최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 주제별로 부처합동 보고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해외진출 촉진’ 부문을 총괄·발표했다.
아울러, 제조혁신 3.0,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신산업, 주력산업 고도화, R&D혁신 등에 대한 부처 합동 보고가 이어졌다.
해외진출 촉진
산업부는 FTA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올해 수출 6천억불, 외국인 투자 200억불을 달성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한․중 FTA를 중국 내수시장 진출과 우리 산업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활용하고, 나아가 한․중 FTA로 갖춰진 FTA 플랫폼을 활용해 우리나라를 미․EU․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기업의 비즈니스 활동기지화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두번째로, 유망 신흥지역에서의 정상외교를 통해 에너지․인프라 진출을 확대하고, 문화콘텐츠․보건의료․ICT 등의 분야와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국내기업과 외국 국부펀드간의 제3국 공동진출 등 해외진출 분야와 방식을 다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의 시장개척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2,400개의 내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기업화를 지원하고,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수출방식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FTA의 전략적 활용 및 네트워크 확대
한·중 FTA 발효에 대비해 중국 내수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China Desk를 설치(‘15.3월)해 원스톱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의 주요 권역에 중소기업 전용매장을 확대하고, 현지 대형 유통망 및 로컬 유통망과 연계해 우리제품의 중국시장 유통 지원, 농수산식품․소비재 등 한․중 FTA 유망 품목을 개발해 FTA 활용을 지원하고, 한류 콘텐츠의 높은 인기를 활용해 對중국 서비스 진출 강화, FTA 플랫폼을 활용한 중국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 거점, 제3국 기업의 중국向 비즈니스 거점化를 통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R&D․창업, 물류, 문화콘텐츠, 금융 등의 분야에서 기 구축된 인프라와 FTA 플랫폼 효과를 연계해 중국과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동북아 허브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경제자유구역·새만금 등 경제특구에 대한 규제완화와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투자매력도 제고도 병행한다.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률을 65%까지 제고(2014년 60.4%)하고, 신흥 유망국과의 상생형 FTA 추진을 통해 FTA 네트워크 지속 확대와 FTA 미활용기업에 대한 안내 및 컨설팅 지원, 농수산·생활용품 등 활용부진 업종 특화 지원, 원산지 기준에 부합하는 新제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률 제고, TPP, RCEP 등 아태지역 지역경제통합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기존 FTA(ASEAN, 인도 등)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Upgrade, 중남미 등과 FTA 조기 협상 및 중앙아․아프리카 등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정상외교를 통한 해외진출 촉진
순방지역 등에서의 추가 성과 창출, 유망 신흥지역에 대한 정상외교 확산체계 마련 등으로 정상외교 성과를 심화·확산되고 있다.
정상방한 초청, 고위급 협의체 정례 운영 등을 통해 수주를 지원해, UAE 원전운영계약 등 주요 프로젝트 100억 달러 이상 수주를 달성했다.
유망 신흥지역 대상 정상외교를 통해 에너지·인프라 및 공공부문 진출을 확대하고, 기업수요를 반영한 사전기획, 민관 공동의제 발굴 등으로 성과 극대화는 물론 ‘경제외교 성과확산 협의회’ 구성, 성공사례․지원정보 홍보강화(가이드북 배포) 등, 정상외교 성과 공유․확산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역량 강화
2015년에 2,400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 35%(2014년 34%)를 달성할 방침이다.
무역·기술 전문인력 100여명을 PM으로 지원하고 수출지원기관 협업으로 8개 기관 23개 지원사업 통합·연계 등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키로 했다.
선진국 경기 회복세와 FTA를 활용해 소비시장 진출 및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확대 등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통합무역정보(TradeNAVI) 제공한다.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수출방식을 활성화
중소․중견기업 상품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Amazon(美), 淘宝(타오바오,中) 등) 입점 확대,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몰 내 한국식품전용관 확대 등 판매채널을 다양화하고, 알리바바(Alibaba)와 파워셀러 양성 및 세방(Xidibuy)과 한국관 소싱 등 중국 전자상거래 선도기업과 협력 확대, 인천-칭다오 간 해상배송 간이통관체계 구축 등 전자상거래 수출기반을 확충한다.
美·EU·호주 등 주요 선진국 공공조달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하고, 중남미·CIS 등에 대한 방산·치안․보건의료 분야 G2G 수출 지원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EDCF와 민간재원 결합제공 등 해외진출 관련 효과적인 금융 지원체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창조경제 구현’과 ‘미래대비 투자’ 소주제에 포함된 산업부 주요 정책을 보면 ‘제조업 혁신 3.0전략’도 본격 이행해 생산현장, 제품 등 제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생산현장에 IT를 결합한 스마트공장을 확산해, 2020년까지 2․3차 기업을 중심으로 1만개 공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및 표준화를 추진하고,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등 스마트 핵심기술 개발 추진이 이뤄진다.
13대 산업엔진 등 주력 제조업별 차세대 제품개발을 조기 가시화해 미래 성장동력 창출 및 글로벌 제조업 주도권 강화도 함께 진행된다.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성과물을 조기 제품화하는 징검다리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아울러, 핵심소재․부품, 소프트파워(디자인, 엔지니어링, SW) 등 우리가 부족한 원천 경쟁역량을 제고하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도 노후산단을 혁신 산업단지로 재창조(2014년 7개→2015년 15개)해 산업단지를 ‘제조업 혁신 3.0 전략’ 구현의 출발점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