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티엑스알로보틱스(TXR Robotics)가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확장 가능한 산업 자동화’를 주제로 차세대 물류 및 특수 목적 로봇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기획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물류 자동화 턴키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휠소터, 싱귤레이터, 셀루베이어 등 핵심 설비를 모듈화해 현장 맞춤형으로 단기간에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했다.
전시의 핵심 기술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랜덤 피스피킹 로봇’이 소개됐다. AI와 3D 비전, ROS2 제어 기술이 집약된 비정형 피킹 통합 자동화 솔루션으로, 비정형 물체를 스스로 인식해 정밀하게 파지하고 자동 분류(Picking & Sorting)한다.
현장 운용 중 수집되는 2D 이미지와 3D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자동으로 축적하고 라벨링·증강해 RFM(Robot Foundation Model) 기반 데이터 파이프라인 학습에 활용함으로써, 신규 제품이나 환경 변화에도 별도의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 권기덕 로봇AI연구소 수석은 “고객사마다 생산 환경이 달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기존 수동 작업 대비 약 30% 수준의 효율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며 “로보 파운더리 모델을 적용해 편의점 상품 수준인 6만 가지 이상의 비정형 물체를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이어졌다. 권 수석은 “박스 최하단 적재물의 객체 인식 및 폐색(Occlusion) 영역 해결이 현재 가장 중요한 기술적 과제 중 하나”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단에 진동을 줘 물체를 위로 띄우는 ‘바이브레이션’ 방식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티엑스알로보틱스 이성희 책임은 “자사는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해 내재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카메라 데이터 등의 외부 유출 및 프라이버시 침해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보안 내재화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물류 자동화를 넘어 소방·청소 등 특수 목적 로봇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소방 로봇의 경우 국내 공공기관과 협력해 자율주행 및 화재 대응 시연을 마쳤으며, 관련 인증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티엑스알로보틱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무인 공장(Dark Factory)’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위아에 자율주행로봇(AMR)과 무인운반차(AGV) 풀라인업을 공급하며 고지능 로봇 시스템 밸류체인 내 공급망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AW 2026’은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