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힐스로보틱스(구 힐스엔지니어링)가 ‘2022 로보월드(ROBOTWORLD 2022)’에서 소형 창고를 타깃으로 해 중소기업에 적합한 자율주행 물류 로봇과 안내 로봇 등을 전시했다.
힐스로보틱스의 이승민 선임연구원은 로로봇에 대해 “노선을 자유롭게 셋팅할 수 있고 롤테이너와 연결해 물류 창고 등의 물건을 옮길 수 있는 형태의 물류 로봇”이라며 “로봇의 몸체에 물건을 싣는 것이 메인 형태였으나, 큰 물건들은 로봇 위로 올리기 힘들다보니 롤테이너를 끌어 이동시키는 콘셉트로 목표를 잡았다”고 말했다.
80kg 중량의 무게를 이동시키는 것까지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더 무거운 중량을 나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한 이 선임연구원은 로봇과 롤테이너의 연결 부분을 계속해서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물류 로봇이 대형 창고를 기준으로 제작된 다른 물류 로봇과 달리, 소형 창고를 메인 타깃으로 잡고, 중소기업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힐스로보틱스가 선보인 또 다른 로봇은 안내 로봇으로 실제 고양 어린이박물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로봇이다. 지정된 구역에서 루트를 정해주면, 일정 지점에 도착해 박물관의 내용을 설명해주는 시스템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로봇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이 선임연구원은 “안내 로봇은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로봇이 소개하는 콘텐츠를 개량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보월드에서 힐스로보틱스는 인도네시아 로봇기업 쓰라이브(Thrive)와 로로봇 및 자율주행 물류 로봇 운영 플랫폼인 ‘솔로몬(Soloman)’에 대한 인도네시아 지역 유통(Distributor)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힐스로보틱스는 본격적으로 세계 4위 인구대국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 무역상사 이토추그룹의 조인트벤처로 탄생한 브라이트 코퍼레이션(Bright Corperation) 그룹의 관계사 Thrive는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중견기업이다. 두 기업은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로봇산업 확장을 위해 긴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Bright Corperation의 에디(Eddy) 대표이사는 “쓰라이브는 CES 이노베이션 어워즈를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힐스로보틱스와의 긴밀한 사업협력 및 단계적 기술이전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의 영향력 있는 산업용 로봇 공급업체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