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시장은 창과 방패의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해커의 공격과 보안강화가 그것. 그런데 날로 지능화되고 치밀해지는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 투자한 장비와 솔루션을 관리할 인력이 부족해 오히려 허점이 생기고 있다. 그렇다고 보안을 강화하지 않고 놔둘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놓이고 있다.
"고도화되는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보안 분야를 강화하면서, 오히려 보안제품과 이벤트 정보의 양은 늘어났지만 이를 관리할 전문 인력의 수급은 더뎌지면서 보안 사고 탐지 및 대응 능력이 저하되고 있다. 이 때문에 보완 관리의 자동화가 대두되고 있다"
포티넷코리아(Fortinet Korea) 조원균 지사장은 16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22년 네트워크 보안 시장 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조원균 지사장은 그렇다고 해서 자동화가 모든 보안 분야를 풀어낼 수는 없다며 인력에 대한 투자는 확대하면서 자동화에 대한 부분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보안 시장 트렌드를 앞서 언급한 전문 보안 인력 부족을 포함해 네 가지로 꼽았다. 코로나 이후 원격 근무 고착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으로 동반된 보안 구현, 지속되고 있는 랜섬웨어와 악성코드 공격이 그것이다.
여기에 더해 격리된 사일로 제품들과 독자 기술들의 혼재가 보안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다.
포티넷코리아 배준호 상무는 "오늘날 기업은 사내 네트워크에서 평균 45개에 이르는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사일로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중앙 집중화된 통합 관리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보안 툴 관리 복잡성 증가와 연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메시 아키텍처(CSMA : Cyber Security Mesh Architecture)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티넷 시큐리티 패브릭은 CSMA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광범위한 통합형 자동화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포티넷은 이러한 보안 시장의 니즈를 반영해 지난해 AI 기반 XDR 솔루션을 비롯해 SD-WAN, 유무선 통합 보안, ATP, SOAR 등의 보안 패브릭 솔루션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발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기업간 협업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조 지사장은 “2021년는 전년대비 33%의 성장을 했으며, 지난 4년간 연평균 27%의 성장률을 거뒀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30%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의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클라우드, 제조업, 통신사업자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확장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