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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PEOPLE] "꾸준한 소재 및 성형기술 개발이 성장 비결"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소재 화장품 용기 개발한 기능한국인, (주)우성플라테크 허남선 대표

[산업일보]
급변하는 사회 속 한길을 걷는 사람들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 가운데 10년 이상 산업체에 몸담으며 연마한 기술로 자신만의 성공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기능인들이 있다.

본보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21년 1월 167호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한 (주)우성플라테크 허남선 대표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PEOPLE]
(주)우성플라테크 허남선 대표

사회 초년생에서 연매출 500억 원 기업의 CEO가 되기까지

"고된 과정이 없는 성공은 사상누각일 뿐입니다. 특별한 자신만의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1960년 홍천에서 빈농의 장남으로 태어난 허남선 대표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초등학교 졸업 후 진학을 포기하고 1년간 농사일을 배웠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지원으로 가까스로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까지 마친 허 대표는 해군 전역 이후 삼성전자 입사를 앞두고 있었다.

입사 전까지 대성케미칼이라는 기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는 1986년 5월, 이 회사 대표의 권유로 삼성전자 대신 대성케미칼에 정직원으로 입사했고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와 인연을 맺게 된다.

당시 화장품은 유리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허 대표는 유리만큼 내화학성이 뛰어나고 고급스러운 플라스틱 용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없는 소재 개발 및 성형 기술 개발에 매달렸다.

그 결과 ‘투명유리 대용 페트 화장품 용기의 제조방법’ 등 다수의 특허기술을 취득했으며, 노력 끝에 국내 화장품 용기의 70%를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최초의 주인공이자, 연매출이 500억 원에 달하는 한 기업의 CEO가 됐다.

화장품 관련 산업 불황에도 건재…매출 증가폭 30% ↑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9년 회사를 설립한 허 대표는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큰 위기를 겪었다. 연매출이 20억 원 전후이던 2001년 즈음, 주요 거래 기업의 부도로 10억 원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된 것이다.

허 대표는 “눈앞이 깜깜했지만,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직원들의 노력, 거래처와 거래 은행, 국내 화장품 제조 대기업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한류의 인기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K-뷰티 시장도 덩달아 성장해 전성기를 누렸으나, 최근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와 중국의 자국 상품 보호로 인해 시름을 앓고 있다. 허 대표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부자재업체의 평균 매출은 50% 이하까지 떨어졌다.

이 가운데 우성플라테크는 지난해 매출 증가폭이 30% 이상 올랐다. 허 대표는 “꾸준한 화장품 용기 고급화 시도와 친환경 리사이클링 소재 개발, 틈새시장 개척 등이 성장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관련 산업의 불황이 최소 2~3년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는 허 대표는 “앞으로는 특허·실용신안을 거듭하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다.

친환경 기조 맞춰 플라스틱 재활용 용기 개발에 ‘앞장’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주목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화장품 플라스틱 업계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허 대표는 현재 친환경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를 개발하기 위해 원료소재 업체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일부는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부자재 기업 최초로 리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성분 추적이 가능한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힌 허 대표는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친환경 용기 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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