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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Future Sketch] [현장인터뷰] 가상터치, 가장 직관적인 공간 제어 기술 - VTOUCH

VTOUCH 김석중 대표 인터뷰, 가상터치 기술이 꿈꾸는 더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산업일보]
영화 ‘스타워즈’, ‘마이너리티 리포트’, ‘아이언맨’ 등 다양한 SF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은 곧잘 허공 위에 떠오른 홀로그램 화면을 ‘터치’해 자신의 범위 안 공간을 손쉽게 컨트롤한다. 멀고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 같았던 이 기술이 어느덧 상상이 아닌 현실로 우리 생활에 가까이 다가왔다.




키오스크 화면 앞 허공에서 움직이는 손가락을 따라 음료수 아이콘이 반응한다.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던 손가락이 한 개의 음료수 앞에 멈춰 살짝 누르듯 움직였다. 손가락이 화면에 직접 닿지 않았지만, 원하는 항목이 정확하게 선택됐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평범한 키오스크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기기 위쪽에 작은 렌즈가 달려있다는 정도다.

“‘가상터치’ 기술은 손이 기기에 직접 닿지 않아도, 비착용‧비접촉 상태로 원거리에서 터치 인식이 가능한 기술이다. 컴퓨팅 환경이 점차 공간 컴퓨팅으로 진화하고 있고, 이 환경에 적합한 기술로는 음성인식이 대표적인데, 가상터치 기술 또한 인공지능(AI)을 통한 사용자와 컴퓨터, 사용자와 기계 사이의 인터랙션(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공간 컴퓨팅의 주요 기술이다.”

VTOUCH의 김석중 공동대표는 자사 기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VTOUCH는 2012년부터 ‘가상터치’ 기술 한 우물만을 공략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1’에서 자체 개발 기술 ‘가상터치’를 제품화한 ‘가상터치 패널’을 출품해 스마트시티와 컴퓨터 주변기기 및 악세서리 두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Future Sketch] [현장인터뷰] 가상터치, 가장 직관적인 공간 제어 기술 - VTOUCH

가상터치(Virtual Touch), 사용자가 중심이 되는 비접촉 기술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언택트(Untact)’가 전 산업계의 화두로 자리 잡았다. 이에 비접촉 제어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비접촉 제어 기술은 이미 기존 제스처 기술이나 비접촉 터치 기술 등으로 연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그중 한때 주목받았던 기술은 ‘제스처 기술’이었다. 그러나 제스처 기술은 사용자가 제어 동작을 따로 배워야 하고, 낮은 인식률과 잦은 오작동으로 인해 짧은 기간 반짝한 뒤 자취를 감췄다. 사용자 중심이 아닌 ‘기술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졌던 경우로, 사용자 중심이 아니면 기술 유지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

김 대표는 “가상터치 기술은 사람의 자연스러운 행동 그대로를 시스템이 이해하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제스처 기술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인간의 기본적인 소통 방식 중 ‘손가락 가리키기’라는 사용자의 행동에 집중했다는 것.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키거나 지시하는 행동이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중 가장 직관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사람의 행동을 기반으로 개발된 가상터치 기술은 과거의 제스처 기술처럼 따로 동작을 익혀야 하는 과정 없이, 그저 자연스럽게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가상터치 패널의 경우, 설치된 카메라가 눈과 손의 위치를 인지하면, 인공지능이 3차원 좌표를 검출해 사용자가 가리킨 대상을 알아낸 뒤 사용자의 지시에 맞춰 제어한다.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움직임으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가상터치’는 비접촉·(장갑 등 기기)비착용뿐만 아니라 약 1m 이상의 원거리에서도 제어가 가능한 터치 기술”이라며 “가상터치 기술을 이용하면 높은 곳까지 손이 닿지 않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어린이의 경우에도 불편함 없이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고, 위생이 중요한 공장, 주방, 수술실과 같은 현장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현재 브이터치는 엘리베이터 분야 글로벌 1위 기업과 협력(Co-work)하고 있고, 그 밖에도 키오스크, 자판기, 의료용 디스플레이 등 산업별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기술의 흐름을 가속한 요인은 코로나19였다. 코로나19로 비접촉에 대한 이슈가 커지면서 비접촉 기술 도입을 주저했던 기업들의 수용 결정이 빨라졌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Future Sketch] [현장인터뷰] 가상터치, 가장 직관적인 공간 제어 기술 - VTOUCH

인터랙션의 변화, 공간 컴퓨팅으로 향하는 미래
컴퓨터 등 전자 기기들이 발명되면서, 인간은 보다 더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 GUI 환경을 개발했다. 키보드로만 컴퓨터와 소통했던 인류는 GUI 방식에 맞춰 마우스 등으로 아이콘과 같은 메뉴를 선택해 작업을 지시하는 ‘클릭’이라는 인터랙션 방식을 탄생시켰다. 이후 ‘클릭’은 보다 간편한 ‘터치’로 인터랙션 방식이 발전했다.

인터랙션의 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가상터치’는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패널이라는 제한적인 환경을 넘어 ‘공간’으로 터치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 공간 컴퓨팅 시대를 향하는 미래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김 대표는 “기술이 활성화되려면 시장이 먼저 와야 하지만, 향후 기술 시장의 흐름이 ‘공간’으로 넘어간다는 사실은 너무도 명확하다”면서 “앞으로 기계들이 많아지고 컴퓨팅 환경이 모든 공간으로 확장될 것이므로, 인터랙션 기술은 굉장히 주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은 시장에 들어가기 좋은 형태인 디스플레이 부착형 ‘가상터치 패널’ 형태로 가상터치 기술을 알리지만, 추후에는 보다 더 큰 ‘공간’ 단위에 가상터치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향후 공간 컴퓨팅의 시대에 적용될 가상터치 기술의 미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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