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과 두통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현하는 증상이지만 빈도, 강도의 정도가 심해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가 된다면 이석증, 메니에르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메니에르병은 내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난청, 어지럼증, 이명, 이충만감의 4대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이석증은 말초성 어지럼증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변이 돌아가는 느낌이 드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짧은 시간 안에 반복되는 발현 증상을 가지고 있다. 두 질환 모두 어지럼증과 두통을 동반한다는 동일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석증은 어지럼증의 지속시간이 1분 미만으로 짧으며 이명, 난청 등의 다른 귀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 이외에 난청, 이명 등의 귀의 증상이 함께 발현되며 20~30분 정도의 긴 어지럼증을 느낀다. 이를 통해 환자 개인도 증상을 대략적으로 예측해볼 수 있다.
어지럼증과 두통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인근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전문의의 검사 및 진료,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정확한 진단 없이 환자 개인의 판단으로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휴식을 취하거나 약물로 치료하는 경우 증상의 빈도가 잦아지거나 심해질 수 있고 치료기간이 이전보다 훨씬 길어질 위험성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이석증, 메니에르증상을 판단하는 병원 내 검사는 수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직장인의 경우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병원 내 전정기능을 검사하는 최신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는지, 진단 및 치료를 담당하는 전문의의 숙련도는 어떠한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두 증상모두 아직까지 병리와 생리 기전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질환으로 재발율이 높다. 따라서 치료가 끝났다고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증상이 다시 발현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추후 증상 악화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도움말: 부산 핑이비인후과 강흥수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