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공장에도 스마트 바람이 불고 있다. 제조 과정을 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한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의 생산성 및 에너지효율 강화, 불량률 감소 등에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 28일부터 3일간 진행된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 +Automation World 2018)에 참가한 피닉스컨택트(phoenixcontact)가 산업 자동화 시스템용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피닉스컨택트는 1923년 설립된 독일회사로, 6만개 이상의 산업 자동화 관련제품을 생산중이다. 그 중, 이번 전시회에서는 산업용 단자대, 방폭 박스, 푸쉬 인 테크놀로지(Push-in Technology) 기술을 적용한 제품 등을 선보였다.
특히, 푸쉬 인 테크놀로지는 피닉스컨택트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기존 스크류 방식 제품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관련업계에서는 이미 이 분야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피닉스컨택트는 제품을 만들 때 납땜을 하는 대신, 전선을 넣어 압축을 시키는 ‘클립핀 타입’ 기술을 사용해 환경 문제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피닉스컨택트 김환휘 이사는 “우리 회사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다른 경쟁 업체가 구현하기 힘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종합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라며 “이렇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연 매출에 10%에 해당하는 약 2조 6천억 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오토메이션 관련 산업은 크게 조선, 자동차, 머신빌딩 등 3가지로 나뉜다. 그중 머신빌딩은 한국의 대표 수출 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 관련 분야가 성장하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본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관련 업체들이 머신빌딩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 모든 기계 산업은 빠른 속도로 대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풀오토메이션 시스템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본 뒤,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산업자동화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김 이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