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기업들의 철강 및 금형 등 원자재의 해외의존도는 매우 높은 편. 그만큼 원자재 가격변동에 뚜렷하게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원자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 판금용 유압절곡기 금형(PUNCH & DIE), 유압샤링나이프(SHEAR BLADE) 및 산업용 나이프(철강, 제지, 섬유 등)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대림나이프텍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를 고스란히 견디고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업체다.
대림나이프텍의 송준호 대표는 “현재는 유압절곡기용 펀치를 개발, 유압절곡기 금형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으며, 방화문 틀 제작 기술로 생산력 증대와 원가절감을 이끌어 내는 등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성공적인 입지를 굳혔지만, 원자재 상승과 엔지니어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 악재를 겪었다”며 “여기에 해외 시장에서 중고기계 수입으로 인한 국내 산업기계제작업체의 부도와 파산이 잇따르면서 수요가 크게 감소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그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생각을 가졌고, 위기를 통해 습관적으로 머물러 있던 구습을 버리고 다가오는 새 시대에 맞는 새 옷을 입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상황이 어려웠지만, 오히려 대형 정밀기계를 도입하고 제품 개발에 더욱 주력했다. 이런 혁신적인 노력은 결국 제품의 고품질화와 생산 증대를 가져왔고, 매출 향상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대림나이프텍의 주력제품은 유압절곡기 금형, 유압샤링나이프 등으로 특히 유압절곡기 금형은 사용 후 뒤틀림이 없고 직진도가 우수하다.
송 대표가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직도 국내에 제조시설과 기술력이 낙후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그는 선진 산업 창조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 지식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도 “완벽한 제품을 생산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이 일생의 목표”라는 그는 “전반적인 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제조현장에서도 고품질의 제품 생산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고품질 제품생산 및 생산성 증대를 위해 맞춤형 금형을 개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눈앞에 이익에 급급하기 보다는,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전 직원이 맡은바 임무를 얼마만큼 자발적이며 열정적으로 수행하는지가 기업발전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고객만족이 곧 경쟁력이란 생각이란 대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 원칙위에 원가절감을 통한 경영안정화, 사원의식구조의 혁신을 이뤄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의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