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우스는 견본품만 승인절차를 통과시키는 일부 업계의 관행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세중 오하우스코리아 사장은 모든 저울 제품에 대해 규격과 성능 검사를 받아야 하는 형식승인에 대해, 견본품만 형식 승인 규제를 통과시킨후 임의 생산을 하고 있는 일부 업계의 관행에 대해 지적하며, 이같은 행위가 브랜드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음을 우려했다.
그는 특히 근시안적인 안목으로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기보다는 차라리 시장을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이는 현 업계의 제살 깎기식 출혈 경쟁과도 연관이 있다.
김 사장은 현 업계가 원가 대비 적정 마진을 책정하기보다는 핵심부품을 저가로 바꾸고 거기서 단가를 내리는 형태를 취해 가격은 낮아지지만 품질을 보장할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구매후에 1년을 가기 어려운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어요. 당장 사정이 어려워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보다 장기적인 전망에서 제품을 공급하고 기업을 경영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100년을 갈 수 있겠지요”
김 사장은 값싼 중국산 범용 제품군이 곧 국내 OEM업체들의 기선을 제압할 것이라며, 품질을 포기한 가격을 통한 경쟁은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혁신기술 개발이나 전략적 제휴 등의 마케팅 다변화로 현 상황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