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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산업 4/4분기 전망

부품업계 호조로 수출 쾌청 … 기술혁신 및 제품차별화가 관건

[산업일보]
기계 산업은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현재 주력산업을 이끈 핵심기반사업으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산업간 연관효과가 크며 IT·BT·NT 등 첨단기술과 복합 또는 융합화해 다기능화, 시스템화를 추구하는 기술 집약형 특성을 지닌다.

국내 기계 산업은 2000년까지 만해도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 품목이었으나, 2000년 이후부터는 연평균 약 15%의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 같은 경우, 원자재 파동, 고유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671억불, 무역흑자 186억불을 달성하는 등 수출 견인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기계 산업 경쟁력 강화 기반 구축사업에 1,800억원 투입

이에 따라 정부는 2010년까지 세계 7위의 기계선진국을 목표로 관련 시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월, 핵심기술개발, 고급기술인력 양성, 지방 기계 산업 혁신 지원 등 기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사업에 1,8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사업의 내용을 보면, 제조혁신 기반구축 관련해서는 엔지니어링 협업허브구축, e-매뉴팩처링 인력양성, 국제공동기술협력 등에 예산을 지원하고, 부산 부품생산기반 구축사업, 대구 메카트로닉스 부품화센터 구축사업, 광주 광산업, 경남 현장특화 고급인력양성 사업 등 기계분야 4대 지역 진흥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계분야 기술개발 지원으로는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민군겸용 기술개발사업, 차세대 신기술 개발사업 등의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산·학·연 공동연구 기반구축, 기술인력 양성, 지역기술혁신센터(TIC) 구축 등 기계분야 인프라 구축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또한 기술개발 리스크가 크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기계류 핵심부품소재의 개발과 기계류 부품소재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부품업계 호조로 4/4분기 수출 쾌청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윤영석, 이하 기산진) 기계산업연구소는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등 9개 주요 업종단체의 「기계산업동향연구회」를 통한 조사 분석 결과를 지난 9월 22일 발표했다.
기산진 기계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 3/4분기 기계 산업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한 53조원, 수출은 18.0% 증가한 190억불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으며, 4/4분기는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60조원, 수출은 8.5% 증가한 211억불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 4/4분기 기계 산업은 부품업계가 성장을 주도해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자동차산업계의 설비투자가 예상돼 산업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내수부문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아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분야별로는 공작기계, 건설기계, 공구, 금형, 베어링 등은 호조를 띄겠으나, 냉동 공조와 섬유기계는 전년 수준에 머물겠고, 중전기기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산업 4/4분기 전망
2005년 4/4분기 기계 산업 전망


기술혁신 및 제품차별화가 관건

최근 기계 산업은 고속, 고품질, 고정밀도화 추세에 따라 전통적인 기계기술에 IT·나노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가격보다는 기술력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 기술혁신 및 제품차별화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흐름에 발맞춰 기계 산업 또한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의 고기능화에 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는 중국은 물론, 인도, 러시아, 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기계류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한다.


◆ 업종별 상반기 실적 및 4/4분기 전망 ◆

금속공작기계
올 상반기 금속공작기계의 생산은 내수 부문에서 자동차, 전기전자, 통신업종 등 대형자동화 공작기계의 수요 증가와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로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은 주요 시장인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호조세가 지속돼 11.9% 늘었다.
4/4분기 생산은 자동차산업 등 수요산업의 호조세와 수출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7.4% 늘어날 것이며, 수출은 국내 모기업의 해외투자에 따른 수요로 전년 동기대비 13.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광산기계
상반기 수출은 호조를 띄었으나 급격한 내수 하락세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16.8%의 생산 감소를 보였다. 반면 수출은 오일달러에 따른 중동 수출 특수와 북미, 유럽시장의 경기 호조로 16.0%가 증가했다.
4/4분기에도 내수판매 부진은 지속되겠지만, 수출호조세로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23.6% 증가하며, 수출은 중국 건설기계시장의 빠른 회복세와 위안화 절상에 따른 국내사의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전년 동기대비 27.3% 늘어날 전망이다.

공구
소모성 품목의 업종특성과 전·후방 산업의 꾸준한 상승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공구 생산은 11.9% 증가했고, 수출은 주력품목인 다이아몬드공구가 품질대비 가격경쟁력 확보와 수출기업의 마케팅 확대 등으로 16.9% 증가했다.
4/4분기 또한 상반기에 실시한 설비투자로 인한 생산능력 증가와 자동차, 항공, 조선, 금형 등에서 고정밀 공구의 수요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11.1% 성장할 것이며, 수출은 저가시장에서 중국과의 치열한 가격경쟁,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부정적인 요인이 있음에도 미국, 일본, 중국 등 주력시장에서의 수요지속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3.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내수시장이 침체분위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상반기 자동차 생산은 8.1% 상승했다. 수출은 전략차종의 적기투입,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상승, 판매망 강화를 통해 EU, 중동, 중남미, 동유럽지역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해 전년대비 13.5%가 증가했다.
4/4분기에는 신규 차종의 지속적인 출시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할 것이며, 수출은 미국 앨리바마 현지공장의 본격가동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0.4% 감소할 전망이다.

금형
상반기 금형 생산은 자동차부품용 금형이 다소 증가한 반면, 가전 및 통신부품용 금형이 감소해 2.4% 증가에 그쳤다. 수출은 대중국 수출이 가격경쟁력 하락 및 과당 수주경쟁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대일본 수출은 꾸준히 증가해 13.5% 늘었다.
4/4분기에는 국내외 자동차 제작업체의 신차종 개발증가 및 휴대폰, 가전산업의 꾸준한 성장으로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8.3% 늘어날 것이며, 수출은 품질향상,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 중국 등에서 호조를 보여 전년 동기대비 34.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냉동·공조기계
상반기 냉동·공조기계 생산은 미국 NASA의 ‘백년만의 무더위’ 발표 여파로 인해 4.0% 증가했고, 수출은 원화강세로 미국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으나 유로화 지역인 EU와 중동에서의 수요 증가로 16.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4/4분기에는 학교, 지하철 등의 공기질 향상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7.0% 늘어날 것이며, 수출은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강화와 남반구 및 중동지역의 수요 지속으로 전년 동기대비 7.0% 오를 전망이다.

베어링
상반기 전기·전자 및 산업기계부문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자동차부문에서 수주증가세가 지속돼 10.4%의 생산 증가율을 기록했고, 수출은 원화강세로 채산성은 약화되고 있으나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 호조세를 보여 10.3% 증가했다.
4/4분기 생산은 자동차산업의 수출호조 지속, 노동시장의 안정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37.7% 늘어날 전망이며, 수출은 해외자동차 메이커와의 직거래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14.8%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섬유기계
국내 섬유산업의 경기침체가 지속돼 설비투자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상반기 섬유기계 생산이 6.4% 감소됐으며, 주력수출시장인 중국에서의 금융규제, 원화강세로 인해 수출 또한 3.4% 감소세를 보였다.
4/4분기 국내 섬유산업 생산도 경기부진으로 설비투자 여력이 희박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저하돼 전년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수출 역시 중국시장에 국산기계의 가격경쟁력 저하와 중국의 저가공세로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중전기기
내수침체에 따른 설비투자 부진, 한전의 발주물량 감소, 주요원자재(전기동, 알루미늄) 가격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상반기 생산이 1.7%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활발한 해외 시장개척과 동남아, 중국 등의 꾸준한 수요로 전년 동기대비 13.5%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전기기 분야에서 내수부진의 장기화가 거듭되는 가운데 고유가지속, 건설경기 축소 등으로 4/4분기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출은 중국, 중동, 동남아지역의 전력난 해소를 위한 전력사업의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9.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한국기계산업진흥회미디어다아라 이경옥 기자(withok2@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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