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2분기 수출실적 및 3분기 전망](http://pimg.daara.co.kr/kidd/photo/2022/08/08/thumbs/thumb_520390_1659935817_61.jpg)
[산업일보]
한국의 올해 3분기 수출액은 신규주문 감소, 주요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을 받아 수출 증가폭이 다소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1천771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수출 품목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일반기계와 선박 등의 분야는 하락으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CIS 등이 하락했다.
2분기 수출업황에 대한 기업들의 평가는 전기 대비 ‘개선’이 10.6%, ‘동일 수준’이 68.5%, ‘악화’가 20.9%로 악화 응답이 우세했다.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서 ‘개선’ 응답률이 높았다.
이어 보고서는 3분기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수출물가 상승으로 수출 증가세는 지속하겠지만, 경기 둔화의 가능성으로 증가폭은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물가는 높은 수준의 원유 가격이 물가 전반에 영향을 주면서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를 유지하겠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고, 반도체 단가가 하락해 수출물가의 상승폭은 축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전반적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 수출 증가세는 이어지겠지만, 인플레이션에 의한 소비심리 위축 및 금리 인상 등으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 수출 증가폭은 상반기에 비해 축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영향들을 고려해 보고서는 3분기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한 1천775억 달러 내외로 전망했다. 다만, 경기 둔화가 가속화할 경우 수출 증가폭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수출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1순위+2순위 복수응답) 또한 조사했다. 그 결과, 가장 큰 애로 요인은 ‘원재료 가격 상승’(61%), ‘원화환율 불안정’(39.7%), ‘해상 물류 불안정’(23.6%)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소비·투자 부진’(16.5%), ‘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 공세’(12.7%),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10.2%)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김윤지 수석연구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전분기에는 물류에 대한 애로사항이 높았는데, 2분기에는 물류 애로에 대한 부분이 조금 수월하게 해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