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메타버스의 인프라, 컨텐츠, 수익모델 등이 활성화되며 산업 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 '메타버스 허브'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박영호 파트너는 “많은 기업들이 업의 본질을 가상자산과 가상현실 측면에서 다시 생각해보고, 비즈니스 구조를 재구성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파트너는 현재의 메타버스 산업이 스티븐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 대중에게 선보일 때와 유사한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이팟, 핸드폰, 인터넷 등 기존에 있었던 요소를 토대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처럼, 메타버스도 AR/VR, 플랫폼, NFT 등 각각 계속해서 발전해오던 산업이 융합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메타버스 산업 성장이 본격화되는 징후로 인프라의 고도화, 콘텐츠의 다양성, 수익모델 다양화, 고객수용도 급증 등 4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VR과 AR 헤드셋 등 메타버스 인프라의 확산 속도는 아이폰 1세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봤다. 아울러, 기존에는 게임 산업을 중심으로 콘텐츠가 개발됐지만 이제는 자동차와 전통제조업 등 타 산업까지 콘텐츠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메타버스의 높은 고객 수용도가 산업을 강력하게 리드하고 있다고 주장한 그는 “Z세대들이 메타버스에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에 익숙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파트터는 “현재 메타버스가 게임과 실생활 사이의 임계점에 도달했으며, 이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 협력체계로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5월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