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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글로벌 오픈 협업’…참여 못하면 산업 경쟁력 위기
조혜연 기자|chohyeyeon@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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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글로벌 오픈 협업’…참여 못하면 산업 경쟁력 위기

데이터 공유하며 기술 선점, 참여 기업이 시장 지배할 것

기사입력 2022-07-13 09: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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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정보와 데이터를 공유하는 ‘오픈 협업’이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테스트 베드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이 네트워크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지 못한다면 산업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산업연합포럼과 한국인터스트리4.0협회가 12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빌딩에서 ‘산업디지털전환으로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세션을 진행한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임채성 명예회장은 “IDX 글로벌시장의 지배적 위치는 오픈 협업을 통해 선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몸집 키우는 ‘글로벌 오픈 협업’…참여 못하면 산업 경쟁력 위기
12일 개최한 '산업디지털전환으로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토론회'에서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임채성 명예회장이 'IDX 글로벌 시장 선점 전략과 오픈 협력'을 발표했다.

임 명예회장은 IDX에 대해 “산업(Industry)이 디지털전환(DX)으로 신산업화하는 비즈니스”라고 규정했다. 일례로, 자동차 산업의 DX 결과물은 모빌리티 비즈니스, 기계 산업의 DX 결과물은 장비 서비스 비즈니스가 된다는 것이다.

그는 IDX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누구나 따를 수밖에 없는 기술’과 같은 지배적 디자인 혹은 사실상 표준 등을 정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최근 오픈 협업 형태의 네트워크가 많아지고 있다는 게 임 회장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동차 제조기업 벤츠, 부품 기업 보쉬 등이 참여하는 카테나엑스(Catena-X)다.

그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비즈니스 가치를 점검하고, 네트워크 효과를 뛰어넘는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참여하는 기업이 결국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오픈 협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 명예회장은 “참여하면 기회가 주어지는 반면 참여하지 않으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선 데이터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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