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 외국인 근로자 유입 감소, 높아지는 임금…
제조업계는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기계의 자동화 시스템을 빠르게 도입하는 추세다. 더욱이,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산업 재해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안전 강화 목적으로도 자동화의 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주최로 최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심토스 2022(SIMTOS 2022)’가 열린 가운데, 이같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최신 기계가 다수 출품돼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 중, 언코일 레이저 절단기, 오토밴더 등을 주력으로 선보이며 전시회에 참가한 에이엠에스코리아㈜(AMS KOREA, 이하 AMS)를 만나 산업용 기계 시장 동향에 대해 들어봤다.
![[심토스 2022] 원자재값 급등…제조업 직면한 문제 자동화로 해결, 에이엠에스코리아㈜](http://pimg.daara.co.kr/kidd/photo/2022/05/27/thumbs/thumb_520390_1653620895_47.jpg)
자동화 레이저, 원자재 로스 줄여 가격 절감할 수 있어
AMS는 머시닝센터, 절곡기 등을 취급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홍상철 기술영업부 이사는 전시장에서 만난 기자에게 “최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자동화 기능이 적용된 기계를 많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이 자동화 전환에 기폭제가 됐다는 것이 홍 이사의 설명이다.
일례로, AMS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언코일 자동화 레이저 AMSJDE 시리즈’는 롤링 테이블을 통해 자재를 자동으로 공급해주는 기계로, 원자재의 로스를 줄일 수 있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금형 등의 무거운 자재를 수시로 갈아 끼워야 하는 작업을 생략함으로써 손실 및 파손되는 자재와 작업자의 부상 위험을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다.
홍 이사는 “현재는 반자동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면서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반자동 시스템을 적용했지만 이후 점차 자동화 기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토스 2022] 원자재값 급등…제조업 직면한 문제 자동화로 해결, 에이엠에스코리아㈜](http://pimg.daara.co.kr/kidd/photo/2022/05/27/thumbs/thumb_520390_1653620899_78.jpg)
현재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보관 및 관리가 용이해졌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홍 이사는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게 10% 이상 원자재 감소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자동으로 가동되는 오토밴더와 함께 생산성 제고에 높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생산데이터 활용분야 ‘무궁무진’, 스마트 솔루션 위한 기반 만들 것
에이엠에스코리아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품질의 표준화를 위한 스마트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 솔루션을 도출해내기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레이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시스템에서는 작업 현황과 문제 발생 등에 관한 정보가 네트워크를 통해 현장과 서비스센터에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이를 기반으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제를 역추적해 추후 예방 솔루션을 개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 홍 이사의 설명이다. 개선 사항을 파악해 효과적인 생산 계획 수립도 가능하다는 점도 부연했다.
홍 이사는 “AMS가 구성하는 기계는 PC와 연동된 CNC장비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확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스마트팩토리로 전환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