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동차의 동력으로 사용되는 이차전지(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가격이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 금속거래소(LME)의 15일자 니켈가격은 톤(Ton) 당 2만2천8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8.21% 오른 수치로, 지난 1년간 등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지난해 5월부터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1달 사이에는 가격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니켈) 정보 캡처
니켈뿐 아니라 2차 전지 핵심 소재들도 이러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그 상승속도는 앞으로 국제 정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 김바우 전문연구원은 본보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전기차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차전지 관련 소재들의 가격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상승 속도는 국가와 기업들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이 이차전지 관련 소재들의 많은 량을 매점매석한다든지 하는 행위를 할 경우 가격 상승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부분을 국제적으로 풀어나간다면 중장기적으로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캐나다 통상장관 회담이나 한-호주 정상회담 등과 같은 국제적인 외교 협력 등이 대표적이다”며 이러한 협력을 국제적으로 발표함으로써 우리의 입장을 국제적으로 꾸준히 관철시킨다면 앞으로 공급망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