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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최근 10년간 33만 명 늘어”

지난해 10명 중 6명(63.8%), ‘생계형’ 시간제 근로자 해당

[그래픽뉴스]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최근 10년간 33만 명 늘어”

[산업일보]
최근 10년간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증가 속도가 임금근로자 증가 속도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최근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생산가능인구(15~64세) 기준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전체 임금근로자 연평균 증가율(1.3%)의 2.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는 2010년 77만2천 명에서 2015년 85만3천 명으로 증가했다가 2016년 79만8천 명으로 감소한 후 2017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2020년에는 110만4천 명까지 늘었다.

이는 2017년 이후 급등한 최저임금 등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경기 불황에 따른 고용 여력 악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한경연 측은 분석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임금근로자가 2019년 대비 25만8천 명 감소했으나, 시간제 근로자는 3천 명이 증가한 바 있다.

연령대별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추이를 보면, 50대 이상이 2010년 23만8천 명에서 2020년 48만7천 명으로 연평균 7.4%씩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청년층(15~29세)은 20만3천 명에서 30만9천 명으로 연평균 4.3% 많아졌다. 30대는 11만6천 명에서 12만5천 명으로 연평균 0.8%씩 증가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40대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는 21만5천 명에서 18만3천 명으로 연평균 1.6%씩 줄었다. 한경연은 ‘청년들은 극심한 취업난으로, 50대는 조기퇴직 및 희망퇴직 등으로 원치 않는 시간제 근로로 내몰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10명 중 6명(63.8%)은 당장의 수입이 필요한 ‘생계형’ 근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자발적 사유별 시간제 근로자 비중을 보면, 생활비 등 당장 수입이 필요한 근로자의 비중은 10년 전 58.7%에서 지난해 63.8%로 5.1%p 올랐다.

생계형 시간제 근로자 추이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청년층(15~29세)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 나타났다. 청년층의 생계형 시간제 근로자는 2010년 5만7천 명에서 지난해 15만4천 명으로 연평균 10.4% 급증했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구직기간의 장기화 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경연 관계자는 ‘10년간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가 급증했다는 것은 그만큼 구직자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충분치 않았다는 의미’라며 ‘공공일자리 확대 중심의 정책보다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규제 완화, 고용 유연성 확대 등으로 민간의 고용 여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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