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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개척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연평균 30% 성장 전망

"본격적인 상용화는 2030년 이후 예상"

[산업일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가 도시 인구 증가와 도로교통 혼잡,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할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UAM은 전기식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를 이동 수단으로 하는 공중 교통체계를 말한다.
하늘길 개척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연평균 30% 성장 전망

한국무역협회(이하 KITA)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글로벌 산업 동향과 미래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은 올해부터 연평균 30%씩 성장해 2040년 1조5천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같은 기간 연평균 18.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보다 더 빠른 성장세다.

2016년 6개 기종에 불과했던 eVTOL 모델은 5년 새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현재 ‘멀티로터(Multi Rotor)’, ‘리프트&크루즈(Lift and Cruise)’, '틸트엑스(Tilt X)' 등 다양한 추진 방식과 사이즈를 가진 400여 개의 eVTOL 모델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VTOL 개발을 주도하는 기업은 대부분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의 스타트업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표적으로 한화시스템, 현대차가 UAM 관련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2월부터 미국 오버에어와 함께 에어택시인 '버터플라이' 개발에 착수했다. 국내 자동차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그룹이 UAM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투자를 확대 중이다.

각국 정부의 지원책도 다양하게 마련되고 있다. 미국은 공군과 민간 업체의 협력을 통해 eVTOL 국산화와 시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며, 유럽연합(EU)은 eVTOL에 대한 새로운 인증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및 기술로드맵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UAM이 본격적인 상용화 궤도에 오르는 것은 2030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운항할 수 있는 안전성, 편의성 및 연결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도 개선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의 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KITA 심혜정 수석연구원은 'UAM은 기체 양산에서부터 인프라 구축, 인력 관리, 운송 서비스 및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유기적 연결이 필요한 거대 모빌리티 생태계'라며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비 항공 분야의 기술력이 약하지만, UAM 관련 기술 틈새시장에 진입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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