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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의 지능정보기술 활용, 장기적 안목으로 시스템 구축해야

물류기업, 지능정보기술 활용에 소극적이면 지속가능성 장담 어려워

[산업일보]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생활물류통계에 따르면, 2014년 16억2천만 통에서 2019년 27억9천만 통으로 연평균 11.5% 증가했던 택배물량이 2020년에는 33억7천만 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1%가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비접촉 풍조 확산에 힘입어 온라인이 중요한 유통채널로 자리잡으면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택배 물량 증가세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가능성 차원에 머물던 물류업에서의 지능정보기술 활용 관련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물류업의 지능정보기술 활용, 장기적 안목으로 시스템 구축해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물류업의 지능정보기술 활용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물류업은 그동안 효율을 중시한 ‘노동집약적’ 방식으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최근 전자상거래 확산에 따라 소량 및 다빈도 배송수요의 폭발적인 증가, 세밀해진 고객 요구 등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효율성 못지않게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이 중요해졌다.

또한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급증하는 물동량을 소화하려면 노동집약적인 생산 방식 또한 재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보고서는 물류업의 지능정보기술 활용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을 물류업계의 자료를 바탕으로 강조했다.

글로벌 물류기업 DHL은 물류업에 영향을 미치는 업계동향과 기술동향을 압축한 Logistics Trend Radar(이하 DHL 레이다)를 2014년부터 2년 주기로 발표해왔다.

DHL 레이다는 물류업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회적 이슈와, 물류업이 도입을 기대할 수 있는 첨단 지능정보기술을 관측해 물류업에 미칠 영향력을 ‘높은, 보통, 낮음’ 세 단계로 평가한다.

2020년 DHL 레이다가 발표한 5년 또는 10년 내 물류 업계가 도입할 만하다고 기대할 수 있는 지능정보기술 중 물류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음’으로 평가된 분야는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자동화 ▲인공지능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6가지다.

보고서는 ‘아직은 미미해 보이지만 몇몇 선진 물류기업은 이미 지능정보기술을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있다’며, ‘멀지 않은 장래 지능정보기술 활용에 소극적인 기업은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게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물류업의 지능정보기술 활용 가능성 확대에 따라 예상할 수 있는 노동자의 실업문제, 사이버 테러 등을 언급하며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정책 과제 발굴 및 데이터 위변조를 근원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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