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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경쟁력, 주요국 대비 반도체 높고 자동차 낮아"

최근 수출 회복…국내 수출산업 경쟁력 제고 영향

[산업일보]
국내 수출이 지난해 11월부터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지난 4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4%로 역대 4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출 회복은 국내 수출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인 '산업별 수출경쟁력 비교 및 시사점'에 따르면, 반도체 및 전자부품, 컴퓨터 및 사무기기의 한국 수출 고도화지수 연평균 증가율(2000~2019년)은 각각 3.2%, 2.2%로 조사됐다.

수출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수출 고도화지수는 전 세계적 측면에서 해당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정도, 수출시장에서의 국내 수출 점유율이 모두 반영된다.

주요 5개국(한국, 일본, 독일, 미국, 중국) 평균 대비 빠르게 성장한 산업은 석유·석탄, 반도체 및 전자 부품, 기타수송기계, 컴퓨터 및 사무기기, 영상음향통신기기 등이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 컴퓨터 및 사무기기, 비금속광물제품은 수출 고도화지수 상승 속도가 5개국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하며 수출경쟁력이 평균보다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CT 산업 주요 품목인 반도체 및 전자 부품, 컴퓨터 및 사무기기의 수출 고도화지수 연평균 증가율은 5개 주요국보다 크게 높아 수출경쟁력이 빠르게 증가했다. 비금속광물제품은 2000~2019년간 수출 고도화지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2019년 기준 5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타수송기계, 일반기계, 정밀기기, 철강 및 금속제품의 수출 고도화지수 상승 속도는 빠르지만, 2019년 기준 수출 경쟁력 수준은 5개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 고도화지수는 5개국 평균보다 소폭 높지만, 일본, 독일에 비해서는 수출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석유·석탄, 화학, 가전, 영상음향통신기기는 수출 고도화지수가 5개국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했음에도 아직 수출경쟁력이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5개국 평균 대비 느리게 성장한 산업은 자동차, 경공업, 플라스틱·고무제품, 전기기계 등이었다. 2000~2019년 자동차 산업의 수출 고도화지수 연평균 증가율은 1.6%로 2%인 5개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었으며, 이는 동기간 중국의 자동차 산업 수출 고도화지수 연평균 증가율이 급성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1.3%), 미국(1.3%), 독일(1.4%)과 비교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수출경쟁력은 빠르게 증가했지만, 2019년 기준 수출 고도화지수는 이들 국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경공업은 수출 고도화지수 상승 속도가 5개국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며, 플라스틱·고무제품, 전기기계는 평균 상승 속도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19년간 수출 고도화지수 연평균 증가율이 0.5%에 그친 전기기계 산업은 5개국 중 가장 부진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19년 기준 수출 고도화지수 또한 5개국 평균보다 낮아 수출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인 국내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성장·고부가 산업에 대한 집중적 투자, 인력 양성 지원 정책 강화 등을 추진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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