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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생태계 '4차산업혁명' 관련 분야 뜬다

창업 바라보는 우리 사회 인식 개선 뚜렷

기사입력 2021-04-27 14: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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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생태계 '4차산업혁명' 관련 분야 뜬다

[산업일보]
한국 창업 생태계 변화 분석 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의 창업 생태계의 태동부터 발전, 최근 제2벤처붐에 이르기까지의 변화과정을 종합 분석해 발표한 것이다.

신설법인 증가, 사회적 관심 증가 등 2000년대초 벤처붐 시기 지표를 2배 이상 경신한 ’제2벤처붐‘이 도래했음을 확인한 결과, 기존 업종단위 분석에서 벗어나 사업화 모델 기준으로 창업생태계를 분석한 결과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가 떠오르고 있음을 방증한다.

정부가 ’혁신창업 국가조성‘을 핵심 국정과제로 정하고 적극적인 창업 활성화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근 4년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지난 20년간(2000~2020) 연간 신설법인은 6.2만 개가 증가했는데, 그중 44%(2.7만 개분)는 지난 4년(2016~2020) 동안 이뤄졌다.

정부 창업예산도 2016년(3천766억 원) 대비 2020년(8천492억 원) 2배 이상 급성장했으며, 스타트업 역시 정부의 역할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세계 속의 국내 스타트업 위상이 점차 상승(CES혁신상 수상, 포브스 글로벌 리더 선정 등)하고, 창업을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인식도 개선했다. 정부 창업지원기업의 평균 매출·고용은 2019년에 2009년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특히 매출은 10년(2009~2019) 증가분의 60%가 2016년이후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한국 창업 생태계의 변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빠르게 발전해온 우리나라 창업생태계의 변화 과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해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첫 번째 자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분석은 ▲창업 생태계의 외형 변화 ▲창업 생태계 내부의 구성 변화 ▲창업 생태계에 대한 사회적 시각변화라는 세가지 측면으로 진행했다.

창업 생태계 외형의 변화
우선, 창업 생태계의 외형적 규모는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20여년간 대폭 성장해 2000년대 초반 제1벤처붐을 넘는 제2벤처붐이 도래했다.

신설법인이 2000년 6만 1천 개에서 2020년 12만 3천 개로 20년 동안 6만 개 이상 늘었다. 특히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지난 20년간 증가분의 절반에 가까운 2만 7천 개가 증가했다.

양적규모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창업 생태계는 성장하고 있다.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인 유니콘 기업은 2016년 2개에서 2020년 13개로 6배 이상 증가했고,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의 2020년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에 서울이 270개 도시 중 20위에 최초 진입하는 등 세계 속 우리 창업 생태계의 위상은 상승하고 있다.

정부도 창업생태계 발전을 뒷받침해왔다.

중기부 창업지원 예산은 1998년 82억 원에서 2016년 3천766억 원, 2020년은 8천492억 원까지 대폭 증가했으며, 특히 최근 4년 동안 4천726억 원이 증가해 지난 20여년간 증가분의 약 60%가 이 기간 동안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은 부담금 면제 범위 확대, 창업기업 세제부담 완화,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 전면 폐지, 창업비자 제도 확대, 창업기업 공공구매 제도 신규 도입, 창업 환경 변화에 맞는 신규 창업지원프로그램 도입 등 적극적으로 창업정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스타트업 역시 정부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타트업이 바라보는 정부의 기여도와 역할 점수는 2016년 44점에서 2020년 66.5점으로 늘어났다.

그 결과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최근 미국 포브스(Forbes) 지가 선정하는 202021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한국 스타트업 대표 15인이 포함됐는데, 모두 중기부의 창업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성장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기업의 대부분이 스타트업으로 2021년에는 22개 스타트업이 ’CES 혁신상‘을 수상해 2019년 5개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스타트업이 스스로 평가하는 창업생태계도 개선되고 있는데 민간 비영리 창업지원기관인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타트업이 바라보는 창업생태계 분위기는 매년 긍정적으로 개선돼 2016년 55점에서 2020년 71.3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크게 개선돼 글로벌 기업가정신연구(GEM : Global Entrepreneurship Montior)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공 창업가에 대한 인식은 2016년 60.2점(세계 46위)에서 2019년 86.0점(세계 7위)로 개선됐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창업을 망설이는 비율은 2016년 31.5%(세계 22위)에서 2019년 7.1%(세계 1위)로 대폭 개선했다.

창업생태계 내부의 변화
창업 생태계의 내부구성도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단순 업종단위 분석에서 벗어나 창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사업화 모델의 변화를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 내부의 변화를 면밀히 살폈다.

분석 결과, 2017년 이후 4차 산업혁명 관련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융합현실(VR/AR), 사물인터넷(IoT)이 부각하고 있으며, 공유경제 활성화와 비대면 전환 가속화에 따라 서비스와 상품을 중개하는 서비스플랫폼 분야도 창업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정부가 지원한 창업기업의 성과 역시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정부지원 창업기업의 매출은 2009년 2억 9천600만 원에서 2019년 6억 700만 원으로, 고용은 2009년 3.9명에서 2019년 7.1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중기부의 대표 창업지원사업인 팁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기업의 성과가 매우 뛰어났다. 팁스 프로그램에서 선행 투자를 받은 기업의 절반 이상이 후행 투자를 유치했는데, 후속 투자 규모가 무려 3조 9,000억 원으로 선행투자 2,700억 원의 14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 전반의 시각 변화
지난 30년 동안의 창업·벤처 관련 언론 기사들을 분석해 우리사회의 창업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점차 상승하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창업 관련 키워드가 등장하는 언론기사는 1991년 810개에서 2019년 10만 2천 개로 100배가 넘게 증가했다. 2000년 벤처붐 기준으로는 5만 1천 개를 2배 이상 뛰어넘어 창업·벤처가 국민적으로 관심을 받는 분야로 자리매김했음을 알 수 있다.

2016년부터는 ‘스타트업’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언론기사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는 스타트업이 기존의 창업기업과 차별화되는 별도의 정체성을 갖고 차별화하려는 인식이 투영된 결과로 유추된다.

언론기사에서 창업과 함께 등장하는 연관단어 분석을 통해 한국 사회가 창업기업과 창업 생태계에 기대하는 역할을 유추한 결과, 시기별로 특이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창업 생태계의 태동기이던 1990년대 초중반에는 창업기업에게 제조부품 공급자로써의 역할이 강조돼 왔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벤처붐 시기를 거치면서 창업기업은 경제 구조조정과 벤처혁신의 주체로 주목받았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온라인과 모바일 경제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 제공자로써의 역할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대안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벤처붐은 창업으로부터 시작되므로 창업이 없으면 벤처기업과 유니콘 기업도 없다”면서, “창업 생태계가 여기까지 발전해온 것에 대해 창업·벤처 정책의 책임자로서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끼고 중기부는 앞으로도 뜨거운 창업 열기를 이어가서 제2벤처붐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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