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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4월 들어 2.5% 하락세로 전환

달러화 약세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힘입어 원화 강세 폭 확대

달러화, 4월 들어 2.5% 하락세로 전환


[산업일보]
달러 약세 폭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외환시장 분위기도 크게 변화되고 있다. 유로화 및 엔화 가치가 큰 폭으로 반등 중이며 위험자산을 대변하는 통화인 위안화 및 호주 달러 가치 역시 동반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도 20일 전일 대비 4.9원 하락한 1,112원으로 1,110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달러 약세 원인으로는 미국 10년 금리 하락, 인플레이션 우려감 완화 및 바이든 행정부 경기부양 기대감 소멸 등을 우선 들 수 있지만, 유럽 내 백신 보급 확대 기대감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는 19일 유럽연합(EU)에 추가로 1억 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더딘 접종 속도로 경기회복 속도 역시 더딘 모습을 보이던 EU 경제에 백신 접종 확대 기대감은 희소식이다. 즉, 여름 경 EU 경기 회복 속도 가속화 기대감이 유로화 가치를 상승시켜 줬다.

현재 독일과 프랑스의 인구 백명 당 1회 이상 백신 접종 비율은 4월 18일 기준으로 각각 19.6명, 18.4명이지만 5~6월 중 일일 백신 접종 횟수가 현재보다 20% 증가할 경우 6월 중순 혹은 말경에는 1회 이상 백신 접종비율이 백명 당 50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봉ㄴ다.

백신 접종 이슈와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규모가 공화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축소될 수 있다는 점과 ECB의 PEPP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 규모가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각각 달러 약세와 유로화 강세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도 외환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율보고서에 큰 이슈는 없었지만 미국 재무부가 대만을 환율 조작국에 준하는 '심층분석대상국' 명단에 올린 점은 대만 달러 등 아시아 통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이 밖에도 미-중 갈등이 소강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보아오 포럼 개막 연설에서 신냉전과 이념 대결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위안화가 강세 폭을 확대한 점도 글로벌 외환시장에 달러 약세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달러 약세와 비달러 통화 동반 강세, 특히 위안화 및 호주 달러의 강세가 배당금 수요 등 결제수요 부담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압력, 즉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화 강세, 즉 원-달러 환율 하락에는 4월 들면서 큰 폭으로 증가한 외국인의 국내 주식순매수 영향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월 1~20일까지 거래소 기준으로 외국인은 총 약 2조9천억 원을 순매수했다.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에 경기 반등 기대감으로 유로화는 물론 위안 및 호주 달러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음은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한층 강화시켜주는 요인”이라며, “글로벌 주식시장의 동반 랠리에 힘을 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흐름과 관련해 추가 하락 압력이 높아질 수 있지만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여전히 미국 경제의 차별적 성장 기조, 코로나19의 잠재 불확실성 그리고 미-중 갈등 리스크 등은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을 제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성 기자 weekendk@kidd.co.kr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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