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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고용 상황, 개선세 주춤…향후 고용 회복 완만해질 듯

금융위기 보다 저조한 고용 수준…코로나19 재확산에 개선세 완만

[산업일보]
백신 보급으로 보건 위기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구조 변화 등 제약 요인이 혼재해 중장기적으로는 고용 회복이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주요국 고용상황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 회복에 고용이 어느 정도 동반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경제 활동이 재개된 이후, 주요국의 취업자 수 감소폭은 지난해 4월 –7.8%에서 12월 –3.1%로 줄었지만, 금융위기 당시 감소폭인 최대 –2.8%보다 부진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요국 고용 상황, 개선세 주춤…향후 고용 회복 완만해질 듯

국가별로는 미국의 취업자 감소율이 가장 크며, 유로지역의 경우, 경기 위축 수준보다 고용 감소폭은 크지 않다.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던 근로시간도 상당 수준 회복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고용 회복이 부진해지면서 고용 개선세도 주춤하고 있다. 미국은 겨울철 코로나19 확산세 심화로 서비스업 회복이 지연됐고, 유로지역은 근로시간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행히 3월에 백신 조기 보급과 경기부양책, 이동제한조치 완화 등의 조치로 고용 개선세가 재개되고 있다.

그러나 실업의 고착화 조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노동시장 이탈 확대로 장기실업 및 영구해고가 증가하면서, 경력 단절, 구직의욕 상실 등으로 실업이 고착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주요국의 고용 회복 전망에 대해, 보건 위기 진정에 따른 서비스업 정상화라는 개선 요인과 경제구조 변화 등으로 인한 제약 요인이 혼재해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2/4분기부터 백신 보급 및 경기 회복 가속화로 그동안 위축됐던 고용 개선세가 빨라지겠지만, 유럽의 경우 재정 건전성 제고 등을 위해 정부의 고용지원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이 고용 추가 대신 근로시간 확대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 고용 회복 제약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영세업체 위축과 대형기업 시장 점유율 확대, 재택근무 및 자동화로 생산방식 변화, 온라인 소비가 확대되는 점 등이 고용개선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고용 회복이 완만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보고서는 ‘고용이 장기적으로 보다 확대되기 위해 디지털·자동화 등 새로운 경제구조에 적합한 크리에이티브 직종, 과학·기술·엔지니어링 등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라며 ‘근로자에게 관련 교육·훈련 기회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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