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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원유 단계적 증산 결정…시장 내 점유율 확대 중점

미국·이란·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 원유 생산량 회복 조짐

[산업일보]
OPEC+ 국가들이 지난 1일 개최된 제15차 O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오는 7월까지 현행 감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OPEC+ 국가들의 재정 불안정성 지속과 함께, 미국·이란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감산조치로 인한 유가 부양 효과가 축소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세계경제 포커스 - OPEC+의 단계적 증산 결정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4월 현재 OPEC+ 국가들은 일평균 69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시행 중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OPEC+ 국가들의 거시경제 불안정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규모 감산조치의 장기화는 각국의 재정 압박을 심화하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백신 보급의 가속화로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이 조금씩 정상화되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했다.

OPEC+, 원유 단계적 증산 결정…시장 내 점유율 확대 중점


이에 OPEC+ 국가들은 제15차 에너지장관회의의 결과에 따라 오는 5월과 6월 각각 일일 35만 배럴, 7월에는 일일 44.1만 배럴을 증산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 합의와는 별도로 일일 100만 배럴 규모의 자체 감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OPEC+의 증산 계획과 사우디아라비아 자체 감산 철회를 모두 감안하면, OPEC+ 국가들의 총 원유 생산량 증가폭은 오는 7월까지 일일 214만 배럴에 달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OPEC+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단계적 증산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뿐만 아니라, 원유 생산량을 회복하고 있는 국가들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OPEC+ 국가 중 감산 예외국으로 지정된 이란과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회복은 향후 OPEC+의 가격 결정 영향력 및 감산조치로 인한 유가 부양 효과가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OPEC+ 국가들이 감산보다는 공급량 확대를 통한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또한 OPEC+ 국가들의 감산 공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 및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향후 감산량 조절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공급발 충격 및 수요 측 요인으로 유가 변동성이 단기간 확대될 수 있지만, OPEC+ 국가들의 감산 규모 축소가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인데다, 감산 공조도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편, OPEC+ 국가들은 오는 28일 제16차 에너지장관회의를 열고, 감산규모를 재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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