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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 코로나19 사태 및 원유 수요 급감 영향 ‘둔화’

러시아 예산지출 편성, 디지털 산업 발전·인적자본 확충 중점

[산업일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원유 수요 급감으로 국제 원유가격이 급락하면서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 둔화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하 KIEP)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사태가 러시아 경제성장 둔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2014년 이후 경제성장 둔화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제 원유가격이 급락하면서 올해 러시아 경제의 성장세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원유 수요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OPEC 원유 감산 합의가 결렬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주요 수출자원인 원유의 국제가격 하락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순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경제, 코로나19 사태 및 원유 수요 급감 영향 ‘둔화’

러시아 정부는 올해 발생할 수 있는 경제성장 둔화 문제에 대한 단기 대응책으로 대규모 정부지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위축된 민간 소비·투자를 보전하기 위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정부지출을 늘려 총수요를 진작할 방침이다.

실제로, 러시아 통화당국은 지난 2월 7일 추가 금리 인하를 포함해 지난해 이후 총 6회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등 저금리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재정 당국은 올해 정부지출을 지난해 대비 7% 확대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중·장기으로는 전략적 상보성(strategic complementarity)에 의해 존재하는 민간소비와 민간투자가 상호 악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고리(negative spiral)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 측면에서 구조적인 투자촉진 방안에 방점을 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동생산성 제고 ▲투자 및 수출 지원책 마련 ▲중소기업(SME) 지원 및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제도 개편안을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원유가격 하락세로 인해 정부 재정의 주수입원인 원유 판매수익이 저조할 경우 정부지출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KIEP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제 원유가격 하락 및 러시아 정부의 단기 대응책에 상존하는 여러 위험요인으로 올해 상반기에 민간 소비·투자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대응책과 관련한 2019~24년 정부의 예산지출 편성을 보면, 디지털 산업 발전 및 인적자본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향후 한·러 디지털 및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분야에서 러시아의 협력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신상식 기자 scs9192@kidd.co.kr

반갑습니다. 신상식 기자입니다. 정부정책과 화학, 기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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