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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대규모 투자…한국 '중앙亞' 진출 방안 모색해야

경제특구 활용한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상

[산업일보]
중앙아시아 경제정책이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원자재 수출국을 중심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산업다각화 논의가 전개됐다. 카자흐스탄은 원유 등 천연자원 수출에 집중된 자국의 산업구조를 변화하기 위해 제조업 육성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수입대체산업화전략을 통해 제조업 발전을 도모해 왔으나 적극적 외국인 투자유치 없는 정책 한계점에 봉착했다.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각 국의 경제특구를 활용한 진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사장 김재홍)는 22일 ‘경제특구를 활용한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중앙아시아 국가의 제조업 육성정책과 그에 따른 우리기업의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자원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자국 내 제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경제특구를 통해 외국기업의 자본과 기술력을 도입하고 자국 내 산업발전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기업도 중앙아시아 지역을 과거와 같이 자원개발의 시각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 육성을 위한 각 국 정부의 정책에 호응한 투자전략으로 경제특구를 활용한 진출을 모색해 볼 만하다.

기업의 해외진출시 대체로 각 산업별 글로벌화 압력과 현지대응 압력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의약품, 사진장비, 컴퓨터, 자동차 등은 대체로 현지대응압력과 글로벌화 압력이 높은 산업군에 속하고 건설이나 광산제품, 비철금속, 화학, 계측장비, 엔진 등은 제품의 현지화에 대한 대응압력은 낮고, 글로벌화 압력이 높은 산업군으로 파악된다.

음식료, 고무제품, 가정용품, 담배 등의 산업군은 제품의 현지화에 대한 압력이 높으나 글로벌화 압력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산업군으로, 현지대응압력과 글로벌화 압력이 모두 낮은 산업군은 금속, 기계, 종이, 섬유, 인쇄, 출판 등의 산업군에 포함된다.

중국의 경우 이미 2013년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과 ‘실크로드경제권’ 구상을 제시한 이후 과거의 자원개발 일변도의 對중앙아시아 정책에서 벗어나 중앙아시아 지역을 인프라 개발과 자국 상품의 수출루트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지작 경제특구와 나보이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적합한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의 경제특구 투자를 통해서는 물류 인프라 개선 및 활용으로 자국 상품의 수출, 나아가 유라시아 경제연합 가입국으로의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인구가 많고(약 3천만 명) 비교적 임금이 낮아 제조업 진출에 유리한데, 지작 경제특구와 안그렌 경제특구를 활용하여 인접한 내수시장 진출에 중점을 둔 전략이 유효하다. 특히, 음식료 및 가정용품 등 현지화 요구가 높은 제품을 생산해 내수시장을 점유하는 전략을 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비교적 임금 수준이 높아 일반적인 제조업 진출보다는 경제특구의 비용절감 요인을 활용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좋은 활용전략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경제연합 가입국으로 키르기스스탄 등 주변 가입국 내 허브역할이 가능하다.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는 지속적인 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아스타나 뉴시티(Astana-New City) 경제특구를 통한 건설장비·건축자재 등의 관련 산업 진출이 유리하며 호르고스-이스턴 게이트(Khorgos-Eastern Gate) 경제특구는 중국과 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물류요충지로 향후 성장이 크게 기대되는 만큼, 물류관련 산업 투자가 유망하다.

김병권 KOTRA 글로벌전략지원단장은 “이제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자원개발 대상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봐야할 때”라면서 “경제특구를 활용한 제조업 진출이 유효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특구의 유형과 특징은 해당국가가 추진하는 경제특구의 목적과 활용방안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경제특구가 존재한다.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전통적 수출가공지역은 국내의 수출주도형 생산자들이 면세된 원자재와 자본, 저렴한 노동력과 세금관련 특혜를 제공받도록 해 궁극적으로 수출확대·경제성장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홍보영 기자 papersong@kidd.co.kr

산업1부 홍보영 기자입니다. 국내외 무역과 로봇, IoT, 기계·금형산업에 대한 참 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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