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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황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산업·업종별 격차는 ‘여전’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경제주체별 불균등한 타격, 피해 업종에 집중 지원해야“

수출 호황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산업·업종별 격차는 ‘여전’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


[산업일보]
우리나라의 수출 호황이 지속되며 경기 회복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1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1년 2분기 수출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할 경우 산업·업종별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지난 6월 2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우리나라의 수출이 빠르게 반등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의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제조업의 부가가치 추이는 2019년 4분기 수준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경기 수준을 회복했으나, 서비스업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업 부문별 계절조정 생산지수에서도 ICT 부문은 지난해 1월 수준을 크게 상회했고, ICT를 제외한 부문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반면, 서비스업 부문별 계절조정 생산지수는 금융·보험업 등 일부 업종만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등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대면 업종...회복은 ‘아직’

LG경제연구원의 ‘2021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 역시 음식·숙박, 문화·예술·서비스 등 대면 경향이 강한 서비스 부문 생산이 코로나 이전 대비 70~8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도·소매 서비스는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면 서비스업에 속하는 항공운송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1월 대비 약 60% 줄어든 모습을 보이며 다른 부문에 비해 더 큰 타격을 받았다.

전경련의 ‘주요국 항공산업 제원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항공산업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30조 원 규모의 여객항공사 임금지원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독일도 기간산업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루프트한자 항공사에 12조 원을 지원하는 데 비해, 한국은 지원규모가 3조2천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실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수행된 유례없는 적극적인 재정·통화·금융 정책이 경제위기를 완충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러한 불균등한 충격에 대해 “피해를 받은 업종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실장은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의 재정 확대, 완화적인 정책 기조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대두되고 있다며, 예외적인 금융정책을 정상화하는 등의 거시경제 건전성 정책을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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