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진공포장은 식품 산업의 선도 유지를 책임지는 핵심적인 기술이다. 그런데, 전자·반도체 같은 IT산업에서도 중요하게 쓰인다.
25년간 진공포장 업계에 몸담은 웰컴팩의 박병무 대표는 IT분야의 진공포장을 ‘틈새산업’이라고 표현한다.
IT상품품질에 치명적인 △먼지 △수분 △부식 △산화 등의 방지를 비롯해, 플라스틱 재질의 변색 방지, 포장 고급화와 같은 이유로 진공포장의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박병무 대표는 “챔버식 포장기는 오일이 있어 클린룸에서 사용하기 힘들다”라며 “자가가 보유한 ‘노즐식’ 진공포장기는 에어컴프레셔 없이 전기로만 사용할 수 있고, 진공 정도도 조절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차별점 덕분에 웰컴팩은 미국·유럽·일본·싱가포르 같은 선진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고의 품질, 최상의 서비스
웰컴팩의 슬로건은 ‘최고의 품질, 최상의 서비스’로 간단명료했다.
박 대표는 “아무래도 설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보니 유지보수 관리,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라며 “멋들어진 문구를 정할 시간 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유지보수를 위해 웰컴팩은 제품에 ‘모듈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생산단계에서 고장으로 인한 기계의 가동중단은 적자로 이어지기 쉽다. 무엇보다 빠른 A/S가 중요하다. 그 때문에 파트별로 부품을 나눠, 급박한 상황에서는 파트 전체를 교환하면 제품이 다시 움직이게끔 한 것이다.
박병무 대표는 “수출하려면 설계단계에서부터 A/S가 쉽고 용이해야 한다”라며 “불량 원인 자가진단 기능도 탑재했다”라고 밝혔다.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구입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와 협력 개발을 하기도 했고, 직사각형의 스펀지를 우산머리로 개선해 진공 시 필름에 공기가 다시 들어가는 현상도 줄였다.
그는 “요즘 이차전지에서 웰컴팩의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대표는 중국에서 이차전지 생산을 최초로 시작한 업체들과 거래 경험이 있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이차전지 노하우를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이차전지 분야 판매량이 최근 2년 동안 늘었다는 박병무 대표는 “올해부터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도 이차전지에 진출을 많이 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헝가리에도 자사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10년간 제품 품질을 업그레이드 해오다 보니, 이제 웬만한 업체들은 ‘웰컴팩을 써야겠다’라는 얘기와 함께 대기업에서도 주문이 들어온다”라고 덧붙였다.

수출 비중 올려 ‘백억 매출’ 목표
박병무 대표는 현재 웰컴팩의 매출 비중이 국내와 해외 50:50이라고 말했다. 이 중, 수출 비중을 올려 백억 매출을 내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는 “매출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어, 해당 업종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로 인원이 늘고 있다”라며 “제품 고가화와 브랜드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홈페이지도 다아라 온라인 전시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홍보영상도 적극적으로 찍을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방문영업보다는 온라인 마케팅의 시대라고 강조한 박병무 대표는 2015년부터 다아라기계장터를 영업 창구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
광고·홍보를 위해선 타깃에 맞는 홈페이지와 자료, 내용 등의 준비가 탄탄해야 하는데, 다아라기계장터에서 소스·컨설팅·홍보자료 제공 등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사이트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다 보니 2천번 문의 중 1건 성사되는 꼴이었다”라며 “반면 다아라기계장터는 산업인들이 많이 찾아, 20번 중 1건 정도로 타율 높은 실질적인 효과를 경험했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광고대행사라고 하면 담당자도 자주 바뀌고, 처음에만 열심히 하고 갈수록 관리가 안돼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 다아라 기계장터를 꾸준히 이용하는 이유는 고객을 위해 기능과 편의성을 위한 개발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다.